[앵커]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이 30만 4천 원가량 될 거란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형마트 보다는 전통시장이 22% 저렴했습니다.
가격과 준비가 부담이라면 요즘 추세에 맞게 간소화한 차례상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족 최대 명절, 추석에 지내는 차례는 오랜 세월 함께 해온 풍습입니다.
"하얀색은 서쪽. 홍동백서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 말에 따라서…"
올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이 평균 30만 4천여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한 주 전보다 0.3% 올랐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4% 소폭 떨어졌습니다.
폭우와 폭염 여파로 사과 등 과일값이 많이 올랐지만, 지난해보다 추석이 늦게 찾아와 수급에 다소 숨통이 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창국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급관리처장 : 정부의 할인 사업과 대형유통매장의 자체 할인 가격을 포함할 경우 추석 차례상 평균 비용은 29만 4천 원으로 지난해 추석 대비 7.4%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예산을 아끼려면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낫습니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26만여 원으로 대형마트보다 7만 원 넘게 저렴합니다.
전통시장에서 제로페이 상품권으로 결제할 경우 20~30% 할인 효과도 누릴 수 있고,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진행하고 있어 합리적인 장보기가 가능합니다.
그래도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간소화한 차례상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간소화 차례상 비용을 따져봤더니 평균 12만 2천여 원으로, 전통 차례상보다 60% 저렴합니다.
간소화 차례상은 기존 전통 차례상보다 10개 정도 줄어든 18개 품목으로 구성됐습니다.
접시에 올라간 개수와 중량도 다소 줄었습니다.
가족 수가 줄어든 요즘 추세를 반영한 만큼 치솟은 물가 부담은 물론, 차례상 준비가 여의치 않은 가정에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양일혁 입니다.
촬영기자: 온승원
##그래픽: 최재용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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