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에서 한밤중 편의점을 털어 달아난 강도가 2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적이 드문 산업단지였지만, 신고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의 초동 조치가 빛을 발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벽 4시쯤, 50대 남성이 양손에 벽돌을 들고 편의점에 들어옵니다.
직원을 위협하더니, 급기야 얼굴 쪽으로 벽돌을 던집니다.
겁에 질린 직원이 계산대에 있던 현금을 건넵니다.
가게를 나선 남성은 어두운 공장 사이로 유유히 사라집니다.
편의점을 턴 남성이 도망친 길은 공단 지역이어서 이렇게 낮에도 인적이 드문 곳입니다.
CCTV도 많지 않아서, 동선을 추적하기도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신고를 받은 경찰이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도주로를 차단하면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모자를 쓰고, 자전거도 훔쳐 탔지만, 경찰관의 예리한 눈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장영재 / 대구 성서경찰서 신당지구대 경장 : 공단 지역이고, 골목이 가장 많은 지역입니다. 그래서 골목마다 범인이 도망간다면 신속 검거는 어렵다고 판단했고, 다행히 저희가 퇴로를 막고 포위망을 좁혀가면서….]
이 남성이 편의점을 털고 경찰에 붙잡히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20분.
최근 은행강도 등 강력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경찰의 발 빠른 대처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줬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 이영재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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