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1,356원까지 찍으며 하루 만에 연고점을 다시 경신했습니다.
미국 긴축 장기화 기조에 유럽과 중국의 경기 부진이 더해져 달러 강세는 하반기 우리 경제에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잠시 지켜볼 겨를도 없었습니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1,355원, 전날 연고점 기록 1,349.5원을 뛰어넘었습니다.
환율은 장 초반 1,356원까지 오르며 지난해 11월 1,355.3원 기록까지 깬 뒤에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유입되고 위안화 약세가 진정되면서 숨을 돌렸습니다.
결국, 0.8원 오른 1,349.3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강달러' 추세는 미국 긴축 기조 장기화 경계심에 위험자산 대신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수요가 더해져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최근 열 달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우려, 유럽 경기 부진과 중국의 부동산 위기 등도 이런 경향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원·달러 흐름은 주요국 환율과 비슷한 추세로 본다면서도, 투기적 요인 등 시장 불안이 나타나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굉장히 한쪽에 쏠림 현상이 있어 불안 양상이 과도하게 나타날 경우 당국은 필요할 때 시장 안정조치를 해나갈 것입니다.]
역시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는 우리 증시는 5거래일 만에 가까스로 반등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0포인트, 0.09% 오른 2,365.07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지수도 13.20포인트, 1.59% 오른 841.02로 연휴 직전 장을 마쳤습니다.
증권업계는 다음 달 코스피가 가장 낮게는 2,350에서 최고 2,710 사이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부터 개천절까지 이어지는 엿새간의 연휴 기간에는 우리 외환시장과 증권시장도 휴장합니다.
YTN 나연수입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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