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와 전남 권역의 호국원이 전남 장흥에 들어서게 돼 유공자들을 가까운 곳으로 모실 수 있게 됐습니다.
장흥은 구한말 일제에 항거한 의병의 혼이 깃들어 있는 고장이기도 한데요,
장흥군은 일자리 창출도 기대되는 호국원을 애국심을 드높이는 순례와 역사 체험의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에 새로 들어설 국립 장흥호국원 터입니다.
국가보훈부는 후보 터 3곳 가운데 장흥군 장흥읍 금산리 일원을 선정했습니다.
평가에는 외부 전문가 11명이 참여했는데, 이곳 46만㎡의 터가 최종 낙점됐습니다.
오는 2029년까지 봉안시설 2만기 규모로 조성되는 국립 장흥호국원 사업비는 5백억 원,
장흥군이 생긴 뒤로 가장 큰 규모의 국비 공모사업 선정 쾌거입니다.
장흥에 호국원이 새로 생기면 전남 유공자들을 멀리 괴산이나 대전 등으로 모셔야 하는 불편도 없어지게 됩니다.
[선병민 / 전남 장흥군 상이군경회장 : 국가유공자들이 돌아가셨을 때 마음 놓고 안장할 수 있는 좋은 위치를 확보했다고 저는 생각하고 앞으로 유가족들도 엄청난 편의를 도모할 것으로 이렇게 기대해 봅니다.']
현재 광주와 전남지역의 호국원 안장 대상자는 2만8천여 명.
국립 장흥호국원은 직·간접적인 고용 유발 효과에서 나아가 많은 유공자 유족들이 참배하기 위해 찾게 돼 여러 경제적 파급 효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성 / 전남 장흥군수 : 그동안 나라를 위해서 희생한 유공자들을 위한 추모의 공간뿐만 아니라 이 호국원은 앞으로 미래 세대들한테 호국 순례를 통해 애국심을 고취하고 또 미래 세대들한테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게 만드는 그런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국가보훈부는 국가 유공자들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경기도 연천의 제3현충원과 함께 국립 호국원 5개를 더 지을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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