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년보다 긴 황금연휴를 맞아 전국 관광지가 나들이객으로 붐비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국내 관광지인 경주에도 시원한 가을바람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네, 경주 역사유적지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김 기자, 관광객들이 상당히 많이 보이는데,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경주는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고, 완연한 가을 모습입니다.
오후 들어 햇볕이 조금 강해지긴 했지만 오히려 가을을 즐기러 나온 나들이객은 더 늘어났습니다.
지금 제 뒤에는 마치 핑크빛 구름이 낀 것처럼 '핑크뮬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요.
그 사이로는 가족과 친지, 또 연인과 함께 온 나들이객들이 예쁜 풍경을 사진으로 담고 있습니다.
특히 예년보다 연휴가 긴 만큼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가까운 이들과 함께할 수 있게 됐습니다.
나들이객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유민·최복균 / 대전 갈마동 : 추석 명절이 6일이다 보니까 좀 여유로운 마음으로 바람 좀 쐴까 해서 어디 갈 데 없을까 고민하다가 경주에 놀러 오게 됐고요. 날씨도 좋고, 바람도 선선하니 핑크뮬리도 보고 기분이 좋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경주하면 떠오르는 문화재 중 하나인 첨성대 인근입니다.
앞서 보신 '핑크뮬리'를 비롯해 갖가지 가을꽃과 갈대가 눈을 즐겁게 해주는데요.
이곳 주변으로 대릉원과 월정교, 동궁과 월지, 젊은 층의 '핫플'로 떠오른 이른바 '황리단길'까지,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지 대부분이 몰려 있습니다.
경주시가 집계한 결과를 보면,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주 목요일부터 어제까지 사흘 동안 경주를 찾은 관광객만 32만 명이 넘습니다.
연휴에 맞춰 경주 곳곳에서는 전통 혼례 체험과 선덕여왕 행차 재현까지,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데요.
또, 국립경주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는 입장료를 할인하고, 공영주차장 요금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직 사흘 남은 연휴, 탁 트인 경주에서 선선한 가을바람을 즐겨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경주 역사유적지구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 이영재
영상편집 : 신수정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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