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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수감자 김길수 도주...9시간 넘게 행방 묘연

2023.11.04 오후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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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었던 30대 남성이 치료를 위해 외부 병원에 입원했다가 달아났습니다.


법무부와 경찰은 수감자를 공개수배 하고 추적에 나섰는데요.

도주자는 36살 남성 김길수로, 9시간 넘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기자]
네, 경기 안양시의 한 병원 앞입니다.

[앵커]
이른 오전에 달아났는데 아직 잡히지 않았죠.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금 제가 나와 있는 곳이 공개 수배된 김길수가 입원 중 달아난 병원입니다.

오늘 오전 6시 반쯤 병원에서 달아난 김길수는 9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도주한 김길수는 36살 남성으로, 지난달 1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상태였습니다.

앞서 경찰 유치장에서 몰래 이물질을 삼킨 거로 파악됐는데, 그제(2일) 구치소에 수감되고 나서 통증을 호소해 경기 안양에 있는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김길수는 오늘 새벽 6시 반쯤 보호 장비를 풀고 화장실을 이용하다가 도망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길수는 미리 준비한 사복으로 갈아입고 달아났는데, 당시 짙은 남색 계열의 상·하의를 입고 검은색 운동화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습니다.

병원에서 빠져나온 직후인 오전 7시쯤 지하철 4호선 범계역 인근에서 택시를 탄 김길수는 오전 8시쯤 경기 의정부시에서 내렸고, 이후 경기 양주시로 간 뒤 다시 동두천 쪽으로 이동한 거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김길수가 미리 준비한 사복으로 갈아입고 도주한 점으로 보아 계획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교정당국은 김김수가 달아난 것은 안 뒤 30여 분이 지난 오전 7시 20분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오전 6시 반쯤 처음 달아났으니까 9시간 넘게 도주 중인데, 경찰과 교정당국이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쫓고 있습니다.

[앵커]
김길수가 계속 위치를 바꾸고 있는 만큼 동선 추적이 중요할 텐데요.

김길수의 모습이 담긴 CCTV를 YTN 취재진이 확보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YTN은 김길수가 택시 내린 직후 모습이 담긴 CCTV를 확보했는데, 영상 함께 보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곳은 의정부역 인근의 한 상가 주차장입니다.

택시가 서고, 화면 위쪽으로 검은색 상 하의에 모자를 눌러쓴 여성이 다가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이 여성, 갑자기 택시 운전석 쪽으로 다가갑니다.

택시비를 대신 결제해 줬는데, 도주 과정을 도운 공범이 있었던 겁니다.

이후 김길수가 먼저 뒷좌석에서 나왔고, 여성이 뒤따라 인근 골목으로 사라졌습니다.

이때가 오전 8시쯤이었죠.

이후 김길수는 혼자 택시를 타고 오전 9시쯤 경기 양주시로 간 뒤 다시 동두천시 방향으로 향했다는 게 알려진 마지막 행적입니다.


김길수는 175cm·83kg의 건장한 체격이고, 도주 당시 남색 상 하의를 착용하고 마스크를 쓰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안양시에서 YTN 부장원입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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