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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범 김길수 이틀째 행방 묘연

2023.11.05 오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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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병원 치료 중 달아난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의 행방이 여전히 묘연합니다.


법무부와 경찰이 김길수를 공개수배 하고 추적하고 있지만,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김길수에 대한 추적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의 행방은 이틀째 묘연합니다.

경기 안양시 병원에 있던 김길수는 어제(4일) 새벽 6시 반쯤, 화장실 이용을 위해 교도관들이 보호장비를 풀어준 틈을 타 도주했는데요,

현재까지 확인된 김길수의 동선은 병원에서 탈출해 택시를 타고 의정부시 한 상가주차장으로 갔고,

이후 양주역으로 이동한 김길수는 버스를 타고 덕정역으로 도주했다는 것입니다.

도주 과정에서 김길수는 의정부 주차장에서 30대 지인을 만나고, 양주역에서는 친동생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길수가 도주 과정에 거쳐 간 양주시 등 지역에서 과거에 살았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법무부와 경찰은 김길수가 양주시 등에 지인이 많다는 점을 토대로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앞서 김길수는 지난 2일 서울 서초경찰서 유치장에서 숟가락을 삼킨 뒤 서울구치소로 옮겨졌고, 이후 통증을 호소해 해당 병원 1인실에 사흘째 입원한 상태였습니다.

경찰과 교정 당국은 김길수가 도주 직후 다른 옷으로 갈아입는 등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김길수를 쫓고 있습니다.

김길수는 키 175cm, 몸무게 83kg의 건장한 체격이고 도주 당시 남색 상·하의에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이와 함께 어제 김길수를 만나 택시비를 내준 여성에 대한 대면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범인도피 혐의를 적용해 입건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김길수와는 지인 사이라며 사전에 범행을 공모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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