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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잘 서라·똑바로 해라"...박지원 막말 사과·불출마 촉구

2023.11.08 오전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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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에서 전남 해남과 완도, 진도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지방의원들에게 막말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 해남과 완도군 기초·광역의원 15명은 해남군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지원 전 원장에게 막말 사과와 불출마 선언을 요구했습니다.

김석순 해남군의회 의장은 지난 4일 해남 '미남축제' 김치 비빔 프로그램에 예정도 없이 참석한 박 전 원장이 "나 민주당 상임고문이야, 똑바로 해, 두고 볼 거야"라고 자신에게 막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지방의원들은 박 전 원장이 그동안 "줄을 바로 서라, 정신 차려라, 똑바로 해라" 등의 말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신들의 역할과 공정성을 위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지방의원들은 이런 박 전 원장의 행태는 과거 선거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한 퇴행이며, 민주당이 지향하는 바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 해남과 완도 지방의원들은 박지원 전 원장에게 당헌 당규와 민주당 정신에 역행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불출마를 선언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해 전라남도선거관리위원회와 민주당 전남도당에 냈습니다.

이에 대해 박지원 전 원장은 YTN과 통화에서 "성명서를 봤고 앞으로 더 겸손하게 해남·완도 발전을 위해서 군민들에게 일하겠다"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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