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 씨의 첫 재판이 연기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 25-1부(부장판사 박정길 박정제 지귀연)는 오는 14일 예정된 유아인의 첫 공판 기일을 오는 12월 12일로 연기했다.
유아인 씨는 최근 첫 공판을 앞두고 법무법인 해광을 추가로 선임하고, 고등법원 부장판사, 검찰청 마약 과장 출신의 전관 변호사 2인을 변호인단에 추가했다. 앞서 선임된 법률사무소 인피니티, 법무법인 동진 소속 변호사까지, 유아인 씨의 변호인단은 총 8명의 변호사로 꾸려졌다.
변호인을 추가 선임한 후 지난 10일에는 공판 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당초 11월 14일 그의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유아인 씨 측 요청을 받아들여 약 한 달 후인 12월 12일로 공판을 미뤘다.
유아인 씨는 2020년부터 서울 일대 병원에서 약 200차례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 매수·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는 타인의 명의로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으로 처방 받아 사들인 혐의도 적용됐다. 이외에도 유 씨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자신의 지인 4명과 함께 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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