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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K팝 놓쳤다"...BTS·뉴진스 등 후보 불발에 외신도 깜짝

2023.11.13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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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K팝 놓쳤다"...BTS·뉴진스 등 후보 불발에 외신도 깜짝
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 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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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를 비롯해 스트레이 키즈, 뉴진스 등 K팝 그룹의 그래미 어워즈 노미네이트가 불발된 가운데, 외신들도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11일(한국시간)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제66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를 발표했다. 대상 기간인 지난 2022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 활발히 활동한 방탄소년단, 뉴진스, 피프티 피프티, 스트레이 키즈 등의 후보 등극이 예측됐으나 결국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최근 3년 연속 후보에 올랐던 방탄소년단은 올해도 그래미에 도전했으나 노미네이트가 불발됐다. 방탄소년단은 군백기(군대+공백기)로 인해 그룹 활동에 제약이 걸렸지만 개인 활동을 꾸준히 펼쳤고, 각자의 솔로곡으로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기에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또 빌보드 '핫100'에 동시에 3곡을 올린 걸그룹 '뉴진스'가 '베스트 뉴 아티스트(Best New Artist) 부문에 노미네이트 될 수 있다는 예상이 미국의 권위 있는 대중음악 매체 '롤링스톤' 등으로부터 나왔으나 이 팀 역시 후보로 지명되지 않았다.


이밖에 올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정상에 두 개의 앨범을 올린 '스트레이 키즈'를 비롯 미국 스타디움 콘서트를 성사시킨 '트와이스', '큐피드'로 '핫100'에서 호성적을 거둔 '피프티 피프티' 등 K팝 그래미 어워즈에 출품했으나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후보자 명단 발표 직후 USA투데이는 "94개의 카테고리가 있음에도 그래미 어워즈는 명백한 경쟁자 몇몇을 간과했다"라면서 "K팝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장르 중 하나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미 투표자들은 놓쳤다"라고 지적했다.

또 "방탄소년단 외에도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뉴진스 등의 앨범이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고 상업적으로 성공했다"면서 "그래미 어워즈가 일반 카테고리에서 K팝 장르를 무시한다면, 전문분야를 추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은 "2024 그래미 어워즈 후보를 두고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놀라운 점을 짚어본다"라면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스트레이 키즈, 뉴진스 등 K팝 그룹 3팀 모두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한 곡들을 발표해 그래미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있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다.

그래미 어워즈는 가수, 프로듀서, 녹음 엔지니어, 평론가 등 음악 전문가 단체인 레코딩 아카데미가 1959년부터 매년 여는 시상식으로,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제66회 시상식은 내년 2월 4일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YTN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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