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이자부담 낮춰라"...은행권, 연내 계획 발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은행권을 향해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이자 부담을 직접 낮춰줄 수 있는, 체감할만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20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지주회사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현재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절박한 상황을 고려해 달라며 이같이 당부했습니다.

특히 최근 고금리·고물가와 세계 경기 둔화로 동네 상권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은행권은 역대급 이익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곧 국민의 역대급 부담 증대를 의미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역시 최근 '횡재세' 입법 논의까지 거론될 정도로 여론이 나쁘다며, 업계 스스로 국민의 기대 수준에 부합하는 지원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8대 은행금융지주와 은행연합회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향후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공동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은행 자회사와의 추가 논의를 거쳐 세부 지원 규모 등의 최종안을 연내 발표할 예정입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은행·투자·보험 등 금융권역별 CEO 간담회를 연달아 열어 금융 현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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