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에 가장 반발하는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금수 조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달 수입 물량은 전년 대비 99.3%나 줄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금수조치의 즉각 철폐를 요구했지만, 확연한 인식 차만 확인했습니다.
때문에 금수 조치로 인한 충격파는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지난 17일) : 수입규제의 해제와 관련해 솔직히 지금 단계에서 예단할 수 없습니다.]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얻지 못한 기시다 총리를 기다린 것은 또다시 폭락한 지지율.
요미우리 신문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때 보다 10%p 급락한 24%로 나타났습니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자민당이 민주당으로부터 정권을 되찾은 2012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20%대 지지율은 정권위기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마이니치 신문이 18~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은 21%로, 정권 출범 후 가장 낮았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정부 대응으로서 살려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감세 정책에 대한 불만, 각료들의 잇따른 불명예 퇴진, 오염수 반발 여파로 인한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장기화까지.
기시다 내각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면서, 이후 한일 관계에서도 기시다 총리가 얼마만큼 동력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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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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