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준비에 한창인 일본.
하지만 계획했던 것보다 비용이 점점 늘어나면서, 정부 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애초 천250억 엔, 우리 돈 1조 2,500억 원으로 잡았던 건설비는 자재비와 인건비 등이 상승하면서 2배 가까운 2천350억 엔, 우리 돈 2조1,216억 원까지 늘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와는 별도로 일본관 건설과 경비비 등 837억 엔, 우리 돈 7천307억 원의 추가 비용이 예상된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정부가 엑스포 비용 문제를 적당히 넘기려 한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츠지모토 키요미 / 입헌민주당 의원 : 링 건축물에 350억 엔, 일본관에는 이미 308억 엔인데 이 일본관의 경우 총리, 정부 결단으로 더 간소해야 하지 않습니까?]
일본 정부는 투명성 있게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고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내용의 충실함에 맞춰, 합리성 등의 노력을 담당 대신을 중심으로 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2020년 도쿄 올림픽 경우도 우리 돈 14조 원 수준으로 잡았던 예산이 코로나로 행사가 1년 연기되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나 3조 720억 원이 추가된 바 있습니다.
오사카 엑스포 역시 비슷한 패턴을 반복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일본 국민의 반응도 호의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도 통신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8.6%는 오사카 엑스포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고 '필요하다'는 28.3%에 머물렀습니다.
일본 정부가 앞으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추가 비용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다면, 오사카 박람회 효과에 대한 회의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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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ㅣ김효진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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