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 전산망이 멈추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관리시스템인 'e호조'가 먹통이 됐다가 복구됐는데, 정부 전산망이 문제를 일으킨 건 이번 달에만 다섯 번째입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e호조는 공무원들이 회계 처리 때 사용하는 내부 전산망입니다.
오후 1시 30분부터 15분 동안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고, 이중화 장비가 작동하면서 정상 작동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보안 장비 시스템에서 문제가 시작했다고 해명했습니다.
e호조 보안 장비인 침입방지시스템, IPS 내부 저장장치 오류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장비 이상이 생겼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호조는 서울시를 포함한 243개 지자체, 33만 지방공무원이 사용하는 지방재정관리시스템입니다.
예산 편성이나 지출, 결산 등에 사용합니다.
서울시는 먹통이 됐던 시간이 길지 않아서 업무에 차질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전산망 먹통 사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17일에는 행정 전산망 오류로 주민센터에서 서류 발급 등에 차질을 빚었고, 22일에는 주민등록시스템이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23일엔 조달청 나라장터, 24일에는 모바일신분증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습니다.
매뉴얼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염흥열 /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 : 정부 네트워크 내부에서 발생하는 것들은 전부 다 자가망이고요. 유지·보수랄지 네트워크 관리, 장비 교체 아니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대한 매뉴얼이 엄격하게 규정이 되지 않고 있는 것 같아요.]
다만, 27일 발생한 서울 소방 전산망 오류는 정부 망이 아닌 KT 망으로, 최근 불거진 정부 전산망 먹통 사태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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