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주권국가의 자주권은 어떤 경우에도 협상 의제로 될 수 없다며 그로 인해 미국과 마주 앉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낸 담화에서 북미 대화 재개의 시간과 의제를 정하라고 한 미국에 다시 한 번 명백히 해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에서는 대화 타령을 늘어놓고 뒤에서는 군사력을 휘두르는 것이 미국이 선호하는 힘을 통한 평화라면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같이 준비돼야 하며 특히 대결에 더 철저히 준비돼야 한다는 것이 일관한 대미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또 유엔 안보리는 극도의 이중 기준이 파렴치하게 적용되며 부정의와 강권이 난무하는 무법천지로 단호히 규탄 배격한다면서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주된 위협은 미국의 강권과 전횡으로부터 초래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주권적 권리에 속하는 모든 것을 키워나가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며 북한은 모든 유엔 성원국이 향유하는 주권적 권리들을 앞으로도 계속 당당히 제한 없이 행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부부장이 담화를 낸 건 지난 7월 17일 이후 4개월여 만으로 유엔 안보리가 현지 시각으로 지난 27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문제를 논의한 데 대한 비판으로 풀이됩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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