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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60년간 본 적 없다"...마비된 유럽 상황

자막뉴스 2023.12.04 오후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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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북부의 한 마을이 큰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폭설에 갇힌 차량이 즐비하고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갑작스러운 폭설에 도로가 마비돼 운전자들은 대피소나 차량 안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또 2천5백 가구에 전기가 끊겨 불편을 겪었습니다.

[재니스 드렐켈드 / 영국 그리즈데일 거주자 : 60년 동안 이렇게 많은 눈을 본 적이 없습니다. 82세인 아버지에 따르면 60년대에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 적이 한번 있었다고는 하지만 이건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관측 이래 최대 적설량(45cm)을 기록한 독일 뮌헨에선 피해가 더 심각합니다.

폭설로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지상 교통도 마비돼 혼란을 겪었습니다.

한때 폐쇄됐던 공항은 부분 재개됐지만 전체 항공편 중 3분의 2가 취소돼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아델리나 사마르치치 / 항공편 승객 : 비행기가 결항돼 내일까지는 비행기를 탈 수 없을 것 같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젠 기다리는 수밖 에 없네요. 조금 짜증 나긴 하지만 어쩔 수 없죠.]

스위스 취리히 공항도 눈 때문에 항공편 수십 편이 취소됐고, 오스트리아 서부 인스브루크 공항도 항공편 운항이 제한됐습니다.

15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려 비상사태가 선포된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는 그만한 적설량이 더 쌓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럽 중부뿐만 아니라 북부 유럽도 때 이른 한파와 겨울 폭풍으로 몸살을 앓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큰 폭의 영하 기온이 기록돼 유럽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영상편집ㅣ임현철
자막뉴스ㅣ김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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