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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이브] 용산 참모진 총선 앞으로...공천 경쟁 본격화

2023.12.05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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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성완 시사평론가,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그리고 김성완 시사평론가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첫 번째 키워드 영상으로 보겠습니다. 어제 개각 발표가 있었는데요. 이른바 윤석열의 사람들이 이제 총선 앞으로 가는 거겠죠?

[김성완]
그렇다고 봐야 되겠죠. 아무래도 이번 개각은 총선용 선수 교체 개각이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권이나 비슷한 현상들이 있었는데요.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공유한다거나 아니면 장관으로 입각되거나 청와대나 아니면 대통령실에 갔던 사람들이 총선 때 되면 대통령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사람들이니까 상대적으로 총선에 출마하는 경향들이 많이 나타났고요. 이번에도 이번 개각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부분 총선에 출마할 사람들로 다 구성이 된 것 같아요.

이것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고요. 청와대 참모들도 지금 줄줄이 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인원만 따져도 상당히 많은 수고 그리고 국민의힘 의원들도 상당히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카메라가 많이 쏠린 인물 가운데 하나가 바로 원희룡 장관입니다. 어떤 희생도 내가 솔선수범하겠다. 사실상 출사표를 던진 거다, 이런 해석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윤희석]
그렇습니다. 이번 개각, 그리고 당으로 복귀하는 분들 중에 가장 중심되는 인물이 원희룡 장관이라고 봐야 되겠죠. 원 장관은 저희 당에서 국회의원 3번 했고 제주도지사 2번 했고 장관도 하셨고 대선도 2번이나 출마를 한 분입니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 4위를 했었죠. 그리고 선대위에서 역할을 한 다음에 장관이 되신 분인데 그러면 남은 것은 저희 당 대선 후보 되는 것, 그래서 대선을 위해서 달리는 것이 남은 정치의 역정의 마지막이라고 볼 때 지금 이번 총선을 본인이 국민의힘 안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로 부상할 수 있는 그런 기회로 아마 삼을 겁니다. 그래서 본인이 어려움에 처한 당을 위한 희생, 헌신을 강조하면서 저희 지지자들에게 본인의 의지를 소구하는 그런 차원의 첫 발언이었다고 봅니다.

[앵커]
기자들 질문에 내가 당 간판 걸고 선거 가장 많이 치러봤다, 이렇게 홍보를 했거든요. 내가 이번 선거에서 단순히 지역구 출마가 아니라 선거 지휘해보겠다, 이런 내막도 깔려 있는 걸까요?

[김성완]
그건 한동훈 장관이 할 것 같은데요. 얼굴 간판도 한동훈 장관이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 원희룡 장관의 출사표가 조금 더 두드러지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한동훈 장관이 약간 귀공자 티를 못 벗었다고 생각되면 원희룡 장관은 당의 궂은 일을 담당하는 일종의 머슴 같은 대비효과가 나타난다는 거죠. 그러니까 한 장관은 지금 매우 고민을 많이 할 것 같다.

왜냐하면 원희룡 장관은 어디로 보내줘도 가겠다는 거잖아요. 한 장관은 험지로 갈 생각이 있을까요? 제가 볼 때는 불안불안할 것 같은데요. 그런 면에서 한 장관이 취할 수 없는 태도를 원 장관이 취함으로써 자신을 훨씬 더 두드러지게 만드는 그런 효과를 보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앵커]
선대위원장 자리 놓고 경쟁할 거라고 보십니까?

[김성완]
선대위원장 자리는 꼭 한 사람만 필요한 게 아니니까요. 공동 선대위원장 체제도 있을 수 있고요.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 전략을 보면 구도도 구도지만 쓸 수 있는 사람을 최대한 많이 써서 선거 전면에 포진시키겠다. 그것을 통해서 선거 바람을 만들겠다, 이런 전략에 가까운 것 같아요.

그러니까 원 장관뿐만 아니라 한동훈 의견도 역시 마찬가지고요. 또 다른 외부에서 오는 사람들 있으면 그런 사람들을 내세우겠다, 그런 전략들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그래픽으로도 보여드렸는데 다시 한 번 보여주시면, 지금 언론에서는 3두 체제라는 단어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김기현, 원희룡 이 3명이 함께 나아갈 수 있다, 이런 것 같은데 이게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보십니까?

[윤희석]
가능할 수도 있겠죠. 지금 얘기하는 것이 김기현 대표는 과거 이해찬 전 대표의 지난 총선 민주당 모델을 삼아서 뒤에서 총선 전체를 지휘하는 모습을 보이고 전면에는 출마를 하는 원희룡, 한동훈 이 두 분이 쌍두 체제로 해서 선거 전반을 지휘한다.

이래서 합쳐서 삼두 체제를 유지한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충분히 가능한 얘기이고, 여기서 중요한 얘기는 저희가 총선을 준비함에 있어서 저렇게 3두다, 쌍두마차라고 말할 수 있는 인물들이 있다는 거예요. 과연 국민들이 볼 때 물론 본인 지역구에 누가 나오냐, 이것도 중요하지만 흥행이 돼야 되는 겁니다.

선거 전반적으로. 그런 면에 있어서 한동훈 장관이 한동훈 후보가 돼서 오늘 무슨 얘기를 했다, 어떤 모임에서 어떻게 했다. 원희룡 장관이 어떻게 했다, 이런 식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는 당과 그렇지 않은 당이 선거에서 정책으로 승부하든 뭐든 할 수 있겠지만 국민들한테 다가설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제한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말씀하신 대로 쓸 수 있는 자원을 다 총동원한다. 그런 면에 있어서 두 분, 한동훈, 원희룡 두 분의 역할이 기대된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의 관심사는 이 선대위원장 누가 될지도 있겠지만 과연 원희룡 장관 어디로 나올 것인가. 인천 계양을 명룡대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잖아요. 이재명 대표가 원희룡 장관이 그쪽으로 온다면 맞붙을 거라고 보세요? 아니면 다른 선택을 할 거라고 보세요?

[김성완]
지금 설명을 바꿔서 얘기하시는 거예요. 어차피 거기 가 있는 사람이 있는데. 그건 이재명 대표의 결정이 아니라 원희룡 장관의 결정이겠죠. 원 장관은 그런데 인천 계양을이라고 말한 적이 없어요. 왜냐하면 자기의 선택지를 지금 미리 좁힐 필요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앞으로 판이 어떻게 움직일지도 아무도 예상할 수가 없는 상황인데 계양에다가 딱 자기를 고정시켜놔버렸을 경우에는 정치적 선택이 굉장히 좁아지는 효과가 나타나잖아요. 그러니까 최대한 늦출 것이다, 그 결정은. 왜냐하면 어차피 기다리는 사람은 있는 거잖아요.

이재명 대표한테 자꾸 비례를 가라, 다른 거 하라,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지금과 같은 선거 제도에서 이재명 대표가 비례에서 의석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까?
그 가능성 없단 말이에요. 연동형으로 가게 되면 민주당이 비례 의석을 받을 가능성이 별로 없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재명 대표는 선거제를 만져야 되는 사람이란 말이에요.

선거제를 만지고 그 선거제에서 득을 보는 사람이 된다고 하는 건 민주당에 오히려 악재가 될 가능성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계양을을 떠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의 선택이라기보다는 원희룡 의견의 선택에 가깝다, 그거는. 원 장관이 선택하면 되지만 원 장관도 아직 스스로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앵커]
선택하면 두 분이 맞붙게 되는 겁니까?

[김성완]
원 장관이 오겠다는데 이재명 대표가 오지 마십시오 할 이유가 없는 거잖아요.

[앵커]
어쨌든 원희룡 장관 선택만 하면 명룡대전 된다라고 보시는 건데 같은 생각이십니까?

[윤희석]
저도 원희룡 장관의 선택에 따라서는 충분히 명룡대전인지 용명대전인지 그것도 가능하리라고 봐요. 왜냐하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원희룡 장관 입장에서는 본인이 차기 대선후보로서의 존재감, 그것을 국민들께 각인시켜야 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누구겠습니까?

이재명 대표 정도 되는 분하고 대결을 해야 국민적 관심을 받을 수 있고 그것을 통해서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될 테니 제가 볼 때는 원희룡 장관도 거의 비슷한, 지금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결정을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성완]
그런데 저는 원 장관은 굉장히 고민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가서 지면요? 지면 어떡할 겁니까? 그러니까 지는 것보다 이기는 게 좋잖아요. 가급적 이기는 지역으로 가고 싶을 거라고 생각해요.

[앵커]
다른 데 가라는 말씀이신 거죠?

[김성완]
그러니까 다른 데 가라는 의미가 아니고요. 왜냐하면 대선 도전하는 데 있어서 원내에 남아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가 굉장히 큰 차이가 있고요. 이미 장관을 지냈기 때문에, 물론 다시 또 총리로 쓰면 혹시 모르겠지만 그게 아닌 상황에서 원 장관의 희생이 과연 총선 끝나고 난 다음에도 사람들한테 계속 기억될 것이냐. 그건 사실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가급적 이재명 대표도 붙는 것도 정치적으로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본인이 소멸되는 효과가 나타나는 쪽보다는 뭔가 효과를 어느 정도 당의 간판 역할을 하면서도 자기 정치적 미래를 도모할 수 있는 이런 쪽으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저는 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고심이 깊을 것 같다, 이렇게 내다봐주셨는데요. 원희룡 장관이 기자들 질문 중에 이준석 전 대표를 어떻게 해야 될까, 이 질문을 받았는데요. 어떻게 답변을 했는지 들어보시죠.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 정치는 결국 국가 운영에 대한 뜻을 같이 하는 사람으로 넓혀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수의 통합, 중도로의 확장 이 부분은 제가 늘 생각하는 정치의 기본 방향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정치 일선에서 본격적으로 움직이게 된다면 당연히 그런 역할을 최우선에 두고 움직일 생각합니다. (이준석 전 대표와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대선 때 같이 했던 세력 정도라면 당연히 같이 해야. 그거보다 더 넓어져야 한다.]

[앵커]
만약에 원희룡 장관이 총선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면 이 대목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이준석 전 대표, 지난 대선 때 나랑 함께 숏츠도 만들고 했던 사람인데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포용해야 된다, 이런 의미일까요?

[윤희석]
그렇죠. 저희 당의 기본 입장도 원 장관의 발언하고 다르지가 않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하루하루 1%씩 신당 창당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그런 발언을 하는 것 자체가 저희 당에 대한 미련이 많이 남아서 하는 얘기라고 봐요.

신당 창당할 거면 하면 됩니다, 나가서. 그 얘기는 당이 변하기를 바라고 있는 마음이 있고 그래도 대선까지 같이 치렀던 그런 당에서, 대표까지 했던 당에서 계속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고 보고요. 그것을 원 장관도 모르지 않고,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저희하고 생각이 조금 틀어졌을 수 있어도 같이 당을 하는 게 낫지, 한 분이 떨어져 나가서 총선을 하면 저희한테 좋을 리가 하나도 없어요. 그것을 저희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아직 12월 27일이 되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계속 이준석 대표와 어떻게 할지는 지켜봐야 된다.

[앵커]
어쨌든 이준석 전 대표는 지금 후보자 온라인 모집 들어갔다고 그러고 신당 한다고 계속 그러고 있는 상황인데 표현해 주셨던 쌍두마차, 원희룡 장관, 한동훈 장관 나와서 이준석 전 대표에게 손 잡자 하면 이준석 전 대표가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김성완]
없지는 않겠죠. 왜냐하면 선거제가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서 이준석 전 대표의 운신의 폭이 확연하게 차이가 날 겁니다. 그럴 때도 계속 신당을 고집할 수 있을 것이냐, 이것은 사실 장담하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요. 어쨌든 국민의힘하고는 가기 어려운 분위기로 가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고요. 이준석 전 대표를 잡으려고 하는 노력을 어떻게 할 것이냐. 이게 이준석 전 대표를 위한 길이기도 하지만 국민의힘을 위하는 길이기도 하다는 것을 방금 전에도 얘기하신 거라고 보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이준석 전 대표를 찾아가서 끌어안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거든요. 만약에 그렇지 않았다고 그러면 대통령이 안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저는 봐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대통령은 그런 모습을 안 보이고 있잖아요.

많은 분들은 아마 그렇게 기대할 텐데. 그게 지금 국민의힘의 문제이고, 윤석열 대통령의 문제라고 지적받고 있는 거라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흥미롭게 제가 보는 것은 한동훈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안이 아니라 대체제처럼 보인다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원희룡 장관은 대체재처럼, 대안처럼 보이고 싶어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하지 못하는 걸 원희룡 나는 한다. 그리고 그동안 원희룡 장관이 계속 정치적 행보를 보였던 게 마치 윤석열 대통령의 부하인 것처럼 비춰지는 이미지가 굉장히 그렇게 남아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원 장관이 총선에 출마한다고 하면 최소한 중도확장이나 아니면 보수에서도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는 분들의 의견을 확장하는 역할을 해야 될 거다. 그런 면에서 한 장관의 행보가 더 두드러지는 측면이 있고요.

아니, 원희룡 장관이요. 한 장관은 제가 볼 때 그게 안 돼요. 그게 한 장관의 한계예요. 중도 확장이 안 됩니다. 그러니까 이건 기존에 자기가 가지고 왔던, 그러니까 기존의 보수층을 좀 더 하나로 엮는 작업들을 하는 데 있어서는 스타성 있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언정 한 장관은 그런 역할을 못 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두 사람이 이렇게 대비되는 측면이 있어서 원희룡 장관의 저 발언도 그것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앵커]
일종의 경쟁자 의식 그런 것도 있다고 보시는 거군요. 어쨌든 한동훈 장관, 지금 총선 출마 임박했다는 얘기는 계속 나오고 있는데 개각 명단에는 빠졌거든요. 왜 그런 건지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유상범 의원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MBC 라디오 ) : 한동훈 장관은 아마 원포인트 개각이 될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왜요?) 한동훈 장관의 경우에는 제가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이미 우리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군으로서 아주 가장 유력하게 언급이 되고 있고요. 국민적인 기대 관심 그것이 굉장히 높습니다. 만일 한동훈 장관이 장관직을 사퇴한다는 것은 결국 정치에 입문하는 하나의 시기가 그것으로 나타나는데 결국 그 부분에 관해서 스포트라이트로 집중될 수도 있고 또 한동훈 장관의 사퇴가 컨벤션 효과를 일으킬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면 아마 별도로 내년 1월 11일 전에 공직 사퇴에 대한 시한을 감안해서 처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스포트라이트 차원이다.) 예, 저도 그것은 어차피 현동훈 장관이 장관을 사퇴하고 정치에 입문한다면 가장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 이것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윤희석 대변인 나와 계시니까 저도 같은 질문을 드릴게요. 왜 한동훈 장관만 따로 합니까?

[윤희석]
유상범 의원이 말씀하신 부분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고요. 혼자 도드라질 수 있는 효과를 본다, 그런 것도 있고. 한동훈 장관은 예를 들어 원희룡 장관이라든지 추경호 장관 이런 분들하고 다른 게 정치 경험이 없잖아요. 이분들은 당에 바로 돌아가면 본인이 활동하던 지역구도 있고 바로 안착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되는데 지금 당 상황이 한동훈 장관 입장에서는 장관 그만 두고 당적도 한 번도 안 가진 분이 입당부터 해야 되는 상황인데 생각보다 지금 상황이 그렇게 부드럽지 않아요.

당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선거 방향이 정리된 다음에 정치 신인으로서 들어오는 게 순서상 맞지 않느냐. 그런 판단이 아마 고려됐을 거라고 보고 또 한 가지는 아까 말씀하신 한동훈 장관과 원희룡 장관의 역할이 좀 다르다는 부분.

중도 확장에 무게를 준 원희룡 장관, 그리고 보수 결집에 방점을 둘 수 있는 한동훈 장관. 이것도 고려됐다고 봐요. 왜냐하면 선거가 100%, 국민 전원이, 유권자 전원이 투표를 한다면 말씀하신 대로 한동훈 장관의 중도 확장성이라든지 이런 것을 지적할 수 있겠지만 투표율이 70%가 되지 않습니다.

결국은 우리 편이 한 명이라도 더 투표장에 나가도록 하는 것이 승리의 첩경이라고 저는 봐요. 한동훈 장관과 같은 보수의 스타성을 가지고 있는 분이 딱 등장을 했을 경우에 효과, 저희 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기대를 하게 됩니다. 기대를 갖고 투표장을 갈 수 있는 효과가 나와요. 그것까지 생각한다면 한동훈 장관이 도드라지는 그런 효과를 봐야 한다는 것이 저희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어쨌든 연말연초 원포인트 개각으로 한동훈 장관이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일각에서는 어디로 나갈지, 나와서 무슨 역할을 할지, 이게 정리가 아직 안 된 게 아니냐, 이런 추측도 있는 것 같습니다.

[김성완]
추측이 아니라 제가 볼 때 그런 것 같아요. 마음의 결심도 아직 다 하지 못한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말씀하시는 거 들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건 대선이 아니잖아요. 총선이잖아요. 한동훈 장관 얼굴로 어떻게 선거를 다 치릅니까? 총선은 대선처럼 한 사람의 얼굴 보고 찍는 표는 아니거든요.

그런데 한 장관은 지금 본인이 만약에 막판에 등판해서 뭔가 스타가 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 저는 그건 착각이라고 생각해요. 만약에 그런 걸 노리고 하고 있다고 하면 그렇게 썩 좋은 전략이 못 될 겁니다. 그러니까 차라리 그럴 거면 제가 볼 때는 한 장관은 인사정보관리단을 총괄하는 역할도 하고 있어요. 민주당이 만약에 이번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끊임없이 한 장관, 검증 어떻게 한 겁니까? 이렇게 나오기 시작하면 또 상처 입어요.

미리 빼주는 게 낫지 않았나 싶어요. 한 장관을 미리 빼주면서 정치적 부담감을 덜어주고 그러고 난 다음에 한 장관이 정치를 배워가면서 가는 게 오히려 낫지, 진짜 얼굴 마담으로 그냥 다 만들어 놓은 위에 꽃 하나 딱 꽂듯이 선거 치른다고 생각하면 저는 착각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한 장관이 정치공학적으로 생각할 때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이것은 한 장관이 마음의 결정을 못 내리거나 대통령실에서 못 놔주거나 아니면 한 장관이 진짜 나는 정치하고 싶지만 내 앞길 다 닦아줘야 나는 그 길 걸어갈 수 있다고 하는 착각이 있다거나. 이런 복잡한 사정이 연결돼 있지 않으면 이렇게 늦게까지 출마 선언을 못 하면서 이렇게 있지는 않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윤희석]
한 장관에 대해서 걱정해 주셔서 감사한데요. 지금 이런 얘기를 우리가 하는 이유 자체가 물론 총선이 대선이 아니어서 한 인물로 정국 상황을 커버할 수 없다는 지적에는 동의하지만 그만큼 지금 현재 21대 국회, 현역 국회의원 21대 국회 상황이 너무 안 좋기 때문이에요.

21대 국회의원이 300명 정도 있다고 했을 때 전국 선거를 리드할 수 있고 당의 간판으로 나와서 뭔가 지역 선거를 담당할 수 있는 사람이 떠오릅니까? 그게 없기 때문에 바깥에서 찾는 거예요. 한동훈 장관은 본인이 가진 스타성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거지, 그분이 본인이 앞장서서 이것을 만들겠다, 그것이 아닙니다.

저희의 요청에 따라서 그러는 거죠. 따라서 지금 말씀하신 것은 왜 한 장관이 결정을 안 하냐, 출마 선언이 늦었다 하는 것은 그건 너무 가혹한 판단이고. 어쨌든 저희 당 입장에서 소중한 인물이기 때문에 저희가 한동훈 장관을 총선에 잘 활용하는 방안으로 전략을 짠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성완]
전략 짜는 거야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제가 볼 때는 좋은 전략은 아닐 수 있다, 이걸 제가 지적해서 말씀드리는 거고요. 어쨌든 간에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는 거잖아요. 300분의 1이에요. 그런데 300분의 1이 큰 역할을 물론 개인별로 할 수는 있겠지만 한 장관이 대선에 나간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내가 나가면 모든 사람이 날 주목해 주고 내가 뭔가 큰 역할을 해낼 거라고 너무 과잉 해석해버리면 그건 착각이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총선이라는 게 한동훈 장관 얼굴 보고 어떻게 총선이 돼요? 윤석열 대통령도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 얼굴 보고 찍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한 장관의 역할은 저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렇게까지 계속 늦춰가면서 이게 기대감을 모으는 과정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한 장관이 왜 장관직 내려놓지 않느냐고 하는 뒷말들을 낳게 만드는 방식이라고 하면 이렇게까지 출마를 늦추는 것은 그렇게 썩 좋은 전략은 아닐 수 있다, 이런 말씀드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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