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나가지 않고도 언제든 쉽게 물건을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 쇼핑 즐기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온라인으로 가격 비교를 하면서 오프라인 매장보다 값싼 물건을 고르는 재미도 있죠.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지난 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20조 원을 넘겼습니다.
온라인으로 무엇을 가장 많이 샀나 봤더니, 음·식료품이 2조 4천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 배달 수요가 늘면서 음식 서비스가 뒤를 이었고요.
여행과 교통, 의복과 관련한 온라인 쇼핑도 2조 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봐도 10% 이상 증가한 수치인데요.
특히 올해는 코로나 이후 여행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보다 28.6%가 늘었고, 가격 경쟁력과 구매 편리성을 내세운 음·식료품 역시 거래가 늘었습니다.
또 쿠폰을 활용하는 온라인 쇼핑몰도 늘면서 이(e)쿠폰 서비스 부문도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온라인 쇼핑 활황은 고물가와 고금리로 내수 부진이 이어진 데 따른 '불황형 성장'이라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실제로 백화점이나 편의점, 면세점 등 오프라인 매장 대부분에서는 판매가 뚝 떨어졌고, 10월 산업활동동향도 보면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0.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0월엔 공휴일도 많았지만 소비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의미겠죠.
역대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이 이뤄졌지만 알고 보면 할인 행사나 최저가를 찾아 지갑을 연 셈이라 고물가, 불경기의 또 다른 이면으로 볼 수도 있을 듯합니다.
앵커ㅣ유다원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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