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진주시에서 고양이 20마리가량이 집단으로 버려진 것으로 의심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동물 단체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입니다.
임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밤늦은 시각, 인적이 드문 공원에 흰색 고양이가 돌아다닙니다.
가까이서 보니 얼굴에 상처가 있습니다.
"코가 왜 이렇지?"
이그조틱 숏헤어라는 품종묘로, 학대당한 뒤 길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수연 / 수의사 : 병원에 내원했을 때는 왼쪽 눈이 외상에 의해서 돌출되어 있고, 왼쪽 아래쪽 턱이 부서져서 아래쪽 송곳니가 이미 다 손실된 상태로 피부가 열려서 내원하게 됐습니다.]
지역 동물 단체는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경남 진주시 곳곳에서 품종묘들이 집단으로 유기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상업 목적으로 키워지다 나이가 들어 새끼를 낳지 못하게 되자 버려진 것으로 보입니다.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들은 모두 20마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기가 높아서 많게는 수백만 원에 거래되는 품종묘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서연 / 동물보호단체 '리본' 대표 : 암컷 비율이 굉장히 높아요. 번식을 감당 못 하거나 자기네들이 봤을 때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고양이들을 유기하고 있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해당 동물 단체는 고양이들을 유기한 사람을 찾아 동물 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촬영기자 : 강태우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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