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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호 꺼지고 승강기 멈추고...울산에 대규모 정전

2023.12.06 오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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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울산에서 2시간 가까이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이어지면서 시내 신호등이 꺼지고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무려 8만7천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후 3시 40분쯤 울산 시내 도로.

신호등이 모두 꺼졌습니다.

갑자기 전기가 나간 겁니다.

급히 출동한 교통경찰들이 수신호로 차량을 소통시킵니다.

근처 재래시장 쪽도 정전입니다.

생선가게도 고깃집도 냉장고가 멈췄습니다.

[김기보 / 울산 신정시장 상인 : 저희는 지금 큰일 났죠. 작업한 것도 넣어야 되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요.]

울산시 남구 신정동, 옥동, 무거동을 비롯해 울주군 일대에서 1시간 50분가량 정전이 이어진 가운데 8만7천여 가구가 피해를 봤습니다.

울산소방본부에는 비상발전기 가동으로 검은 연기가 난다,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고 알리는 전화 등 정전 관련 신고가 수백 건 접수됐습니다.

구청과 동사무소 등 관공서에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행정사무가 마비되고, 의료기관도 환자를 받지 못하는 등 불편이 속출했습니다.

한국전력은 울산 남구 옥동변전소 변압기 문제로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긴급 복구작업을 벌였습니다.

한전 측은 정전 경위를 파악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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