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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안전지대'..."사람 살 곳 아니야"

2023.12.10 오전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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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가자지구 주민들이 그나마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곳은 지중해 연안에 있는 도시 알마와시입니다.


이스라엘이 정한 '안전지대'이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곳은 애초 살만한 조건을 갖추지 못한 데다, 피란민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민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둠이 내린 난민촌

기온이 뚝 떨어졌지만 제대로 된 난방기구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얇은 천막 속 담요 몇 장에 체온 유지를 맡겨야 합니다.

곳곳에 피운 작은 모닥불 주변으로 추위에 지친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소드 카르무트 / 피란민 : 여기에서 좋은 것을 전혀 볼 수 없었습니다. 화장실도 없고 혹독한 추위 속 모래 위에서 잠을 자고 있습니다.]

날이 밝았지만 나아진 건 별로 없습니다.

애초부터 이곳은 기반 시설이 전혀 없는 황무지였기 때문입니다.

물과 음식, 전기 등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어린이들 사이에 장염 등 질병이 퍼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인도주의 구역'으로 지정해 피란을 유도했지만, 사람이 살만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사라다 호트 / 피란민 : 오늘은 작은 장소 때문에 사람들과 싸움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텐트를 칠 수도 없고, 아이들을 보호할 수도 없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이스라엘 공격을 견디지 못한 주민들이 끊임없이 밀려듭니다.

가자지구 주민 230만 명 가운데 180만 명이 고향을 떠나 비교적 안전한 남부를 찾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기반 시설이 거의 없는 지역에 너무 많은 사람이 모이면 건강이 크게 위협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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