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겨울 호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기온이 낮은 강원 산간에는 비가 아닌 눈이 내리면서 대설경보가 발령됐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비와 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아침부터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곳도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주 남부 산간에는 호우 경보가,
강원도 삼척과 북부 산간, 경북 울진, 제주 동·남부와 산간에는 호우 주의보가 발령 중이고,
강릉과 동해, 속초 등 영동 일부 지역과 강원 중·남부 산간에도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기상청은 12월에 강원도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건 지난 1999년 특보가 도입된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남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이 큰 온도 차로 강력하게 발달하면서 마치 여름처럼 많은 비가 쏟아지는 겁니다.
비는 내일 오전까지 강원 영동에 최고 150mm 이상, 제주 산간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 많게는 120mm 이상,
그 밖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10에서 80mm의 겨울비 치고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이번 비는 강풍을 동반하고 있는데요.
울릉도와 독도는 오후 12시에 강풍 경보로 강화됐고,
제주도와 영남 일부, 경기 일부와 서해안 일부 지역에는 강풍 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앞으로는 모든 해안가에 강풍특보가 발령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까지 산간에는 순간적으로 초속 25m 이상의 소형 태풍급 돌풍이 불겠고,
내륙에도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강원 산간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강원 중·북부 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가 오전 9시 30분에 대설경보로 강화됐습니다.
산간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비가 아닌 눈으로 내리기 때문인데요,
강원도 고성 향로봉에는 이미 40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눈은 내일까지 강원 북부 산간에 최고 50cm 이상, 중부 산간에 30cm 이상, 강원 내륙에도 1에서 5cm가 더 내리겠습니다.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쌓인 눈이 얼어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여 차량을 운행할 때는 미끄럼 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문화생활과학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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