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을 30분 생활권으로 연결할 GTX-A가 최고 속도를 내며 본격적인 시범 운행 중입니다.
강속구보다 빠른 속도로 달린 GTX-A는 19분 걸린다던 수서~동탄 구간을 17분여 만에 주파했습니다.
이승윤 기자가 직접 타면서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속철급 지하철' GTX-A가 폭풍질주를 준비 중입니다.
저는 현재 시범 운행 중인 GTX-A에 타고 있습니다.
정부가 평소 버스로 79분 걸리는 수서-동탄 구간을 GTX를 타면 19분 만에 연결할 수 있다고 공언했는데요,
실제로 얼마나 걸리는지 저희가 측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7분 49초 걸렸습니다.
정부 발표보다 오히려 1분 이상 빨랐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강속구 속도는 미국 메이저리그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 기록한 시속 170km.
대용량 견인 전동기를 장착한 덕분에 GTX-A는 그보다 더 빠른 시속 180km 이상의 속도로 달리며 시범 운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승운 / GTX-A 기관사 : 기존 전동차보다 속도가 2배 정도 빠른 180km로 운행됨에도 불구하고 떨림과 진동, 소음 등이 적어서 안정감이 높아… 차량 성능과 주행 성능이 탁월하게 향상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차량 앞쪽으로 살짝 돌출된 뒤, 옆으로 열리는 미닫이문인 '플러그 인 도어'를 채택한 덕분에 소음이 적고 외부 공기가 잘 차단되는 게 특징.
8량의 객차마다 공기 청정기가 설치됐습니다.
지하철보다 속도가 2배 빨라도 흔들림이 덜해 승차감이 좋았고, 좌석 분리대가 있어 안락합니다.
[안흥주 / 현대로템 철차 시운전팀 매니저 : GTX 출입문이 KTX, SRT와는 다르게 폭이 조금 넓어서 이제 승객들이 승하차할 때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고… 보통 전동차보다 저희 GTX 차량 좌석이 한 자리씩 늘어나 있고, 좌석이 좀 폭이 넓습니다.]
GTX-A 수서~동탄 구간은 내년 3월 말 개통되고,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은 내년 하반기에, 서울역~수서 구간은 내후년 개통될 전망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기자;심원보
영상편집;왕시온
그래픽;지경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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