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4월 총선이 10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대통령실과 내각 출신 인사들의 여의도행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현 정부의 인적 자원이 총동원됐다는 평가 속에 '윤심'을 주장하는 이들이 양지만 찾는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 장·차관 출신 4명을 추가로 영입했습니다.
임명 석 달 만에 물러난 방문규 전 산자부 장관도 포함됐는데,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직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첫 영입 인사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좋은 분들을 모셔서 국민께 더 잘 봉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추경호 기재부, 원희룡 국토부, 권영세 통일부, 이영 중기부, 박진 외교부 장관이 연이어 내각에서 물러나 총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대통령실 참모들도 출마 채비에 나섰습니다.
이른바 '검핵관'으로 불렸던 주진우, 이원모 비서관은 출마를 위한 공직 사퇴 시한인 오는 11일을 코앞에 두고 대통령실을 떠났습니다.
김은혜 전 홍보수석은 복당을 신청했고 강명구 전 비서관은 출마 예비 단계로 불리는 출판기념회를 열었습니다.
여기에 강승규, 안상훈 전 수석에 전희경, 전광삼, 서승우 전 비서관까지, 내각 출신과 대통령실 참모 출마자를 합치면 어림잡아도 50여 명에 이릅니다.
총선 승리를 위해 윤석열 정부의 인적 자원을 총동원한 수준인데, 그만큼 현 여소야대의 의석 구도를 뒤집어야 한다는 절실함이 강합니다.
하지만 '윤심'을 내세운 이들 대부분이 영남권을 선호하거나 험지를 기피하는 탓에 양지만 찾는다, 물갈이는 '찐윤'을 위한 것이란 비판도 나옵니다.
그동안 윤 대통령은 경선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대통령의 참모와 내각 출신 인사들이 치열한 당내 경선을 거칠지, 또, 본선에선 어떤 경쟁력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촬영기자;김태운 이규
영상편집;김지연
그래픽;박유동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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