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머리 위에서 '꿈틀'...푸껫행 여객기서 살아있는 뱀 발견

CNN 보도화면

태국 국내선 여객기에서 뱀이 발견돼 승객들이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오늘(19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 13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푸껫으로 가던 에어아시아 여객기 안에서 살아있는 뱀이 발견됐다.

당시 상황이 촬영된 영상에는 천장에 뱀 한 마리가 꿈틀거리는 모습이 담겼다. 승무원이 페트병으로 뱀을 밀어내고는 비닐봉지 안에 담아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놀란 승객들은 자리에서 떨어져 뱀 포획 장면을 지켜봤고, 공항 보안 직원이 비행기에 탑승해 뱀이 잡힌 구역을 조사했다.

이 뱀은 독성이 없는 종으로 확인됐다. 어떻게 기내에 들어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에어아시아 관계자는 "매우 드문 일"라면서도 "이런 사고에 대처할 수 있도록 훈련받았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운항을 재개하기 전 청소와 훈증을 마쳤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22년 2월에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사바로 향하는 에어아시아 국내선 여객기에서 점박이 비단뱀이 발견된 적 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