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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사퇴 요구 거절"...민주 "대통령 당무 개입"

2024.01.22 오후 03:53
한동훈 "사퇴 요구 거절…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총선까지 쏟아붓겠다는 각오…선민 후사하겠다"
"김건희 여사 이슈 관련 입장 변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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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가 있었던 걸, 사실상 인정하고 이를 거절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자신의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로 안다며 직무 수행 의지도 강조했는데, 민주당은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앵커]
한동훈 위원장이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거절했다고 직접 밝혔죠?

[기자]
네,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설' 보도가 나온 다음 날 정상적으로 국회에 출근한 한동훈 위원장은 사퇴 요구가 있었단 사실을 스스로 언급했습니다.

비대위원장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이고 모든 걸 쏟아붓겠다며 '사퇴 요구'를 수용할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총선 때까지 비대위원장으로 제 역할 완주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는지?)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대통령실의 과도한 당무개입이라는 비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이후 비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를 향해 날을 세우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대통령실과의 갈등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김건희 여사 리스크 대응에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은 변한 적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 눈높이'가 중요하단 기존 생각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총선이 채 8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 갈등 고조에 당내에선 당혹감이 감지됩니다.

한 위원장과 주요 영입 인사의 '명품 가방 사과 론'을 고리로 한 친윤계 의원들의 반발 불씨가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공동인재영입위원장 : 실체는 몰래카메라를 가지고 들어가서 불순한 목적으로 공작을 하려다가 실패한 거다…. 그걸 가지고 피해자에게 사과하라고 한다는 것은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이 다릅니다.]

공천 실무를 총괄할 장동혁 사무총장은 당과 대통령실 논의 내용이 정제 과정 없이 언론에 보도되고 이를 의원 단체방에 올려 여론을 형성하는 건 건전한 방법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대표적 '친윤' 인사인 이용 의원이 윤 대통령의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지지 철회 내용이 담긴 기사 링크를 의원 단체 대화방에 공유한 것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현역 컷오프 여론조사 돌입 등 본격적으로 접어든 '공천 정국'은 이번 갈등 국면의 또 다른 변수로 꼽히는데요.

대규모 물갈이를 앞두고 '힘겨루기'라는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당분간 갈등의 골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민주당은 대통령실과 한동훈 위원장의 갈등 양상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죠?

[기자]
총선을 앞둔 여권의 내홍 사태에 민주당은 공세의 수위를 더 끌어 올렸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정부·여당이 '윤심'과 '한심'으로 나뉘어 싸울 때가 아니라 민생부터 챙겨야 한다며 양측을 동시에 겨냥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부·여당은 '윤심', '한심', 이렇게 나눠 싸울 게 아니라 민생부터 챙겨야 됩니다. 정말로 정부·여당, 미안한 말씀입니다만 한심합니다.]

대통령의 부당한 당무 개입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하는 발언도 잇따랐습니다.

정치 중립 위반은 물론 형사 처벌도 가능한 불법 행위라며, 당무 개입 이유가 김건희 여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면 명백한 이해충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윤석열 아마추어 정권이 공당인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김기현 내쫓기에 이어 한동훈 비대위원장까지 내쫓는다면 대통령실의 당무개입, 정치적 중립 위반에 대한 법적 책임도 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 한동훈 얼굴로 총선을 치르기 위한 '암묵적 합의' 아니냐며 이른바 '약속 대련', '정치쇼' 주장도 거론했습니다.

최근 이낙연 전 대표 등 비명계의 잇단 탈당으로 내홍을 겪던 민주당이 여권발 외부 변수를 겨냥한 여론전의 수위를 당분간 계속 끌어올릴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광렬입니다.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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