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문경시의 육가공품 공장 화재 현장에서 불이 난 건물에 고립됐던 소방관 2명 모두 발견됐습니다.
먼저 이송된 대원은 끝내 숨졌고, 마지막으로 발견된 대원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상태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YTN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네, 경북 문경 화재현장입니다.
[앵커]
마지막까지 고립됐던 소방관까지 모두 발견이 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새벽 3시 54분쯤 불이 난 건물에 고립됐던 소방대원 1명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는데 4시 15분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발견된 곳은 앞서 다른 대원이 구조됐던 곳에서 5~7m 떨어진 지점으로,
무너진 건물의 잔해가 많이 쌓여 수색과 구조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고 소방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앞서 소방은 새벽 0시 21분쯤 화재로 내려앉은 건물 3층에서 다른 소방대원 1명을 먼저 구조했는데, 이 대원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가 끝내 숨졌습니다.
고립됐던 소방대원들은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35살 박 모 대원과 27살 김 모 대원으로, 신원 확인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경북 문경시 신기동에 있는 육가공품 공장에서 불이 시작된 건 어제저녁 7시 50분쯤입니다.
불길은 공장 건물 4층에서 시작돼 번지는 과정에서 건물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고립됐던 소방대원들은 4인 1조로 인명 수색을 하고 있었는데, 불이 빠르게 번지는 것을 감지하고 철수를 결정했지만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소방은 인근 소방서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화재 진압에 나섰고, 오늘 새벽 0시 20분쯤 큰 불길을 잡고 곧바로 신속대응팀을 꾸려 건물 수색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수색 과정에서도 건물 일부가 한 차례 붕괴하는 탓에 대원들이 긴급 탈출 후 안전 점검을 실시한 뒤에야 재진입을 하는 등 난항을 겪으면서 발견이 늦어졌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문경 화재현장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YTN 김근우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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