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4년 2월 7일 (수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YTN의 최대주주 변경을 조건부 승인했네요?
◆ 김영민 :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늘 오전 김홍일 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유진그룹의 특수목적법인인 유진이엔티가 신청한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대신 방송의 공적 책임과 사회적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도전문채널의 사회적 기여도를 높일 수 있도록 조건을 달았는데요. 방통위는 YTN의 대표이사는 미디어 분야 전문경영인을 선임하고 사외이사와 감사 역시 유진그룹 측과 관련 없는 인물로 선임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또 최대주주에 유리한 보도나 홍보성 기사를 강요하는 등의 방식으로 보도나 편성에 개입하지 말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앞으로 5년 동안 4백억 원을 추가 투자하고 YTN의 재무 건전성을 해칠 수 있는 자산매각이나 내부거래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23일 한전KDN과 한국마사회로부터 YTN 지분 30.95%를 3,199억 원에 낙찰받은 유진이엔티가 YTN의 최대주주로서 법적 지위를 확보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부적격자 29명을 확정했네요.
◆ 김영민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어제 4·10 총선 공천 신청자 중 29명을 부적격 기준에 따라 공천 심사에서 원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클린공천지원단이 공천 신청자 전원을 대상으로 범죄 경력과 부적격 여부를 면밀히 검증한 결과, 공천 신청자 29명이 부적격 대상자로 확정됐다"며 "부적격자는 13일부터 시작되는 면접에 참여시키지 않는 등 심사 과정에서 원천 배제한다"고 말했습니다. 부적격자를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자녀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뇌물수수 혐의로 유죄 확정 뒤 특별 사면된 김성태 전 의원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이완영 전 의원도 부적격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승훈 : 영남 중진 의원들을 향해서는 험지 출마를 요구했죠?
◆ 김영민 : 공관위는 5선의 서병수 의원과 3선의 김태호 의원에겐 민주당이 현역으로 있는 이른바 '낙동강 벨트' 출마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5선 중진인 부산진갑의 서병수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라와 당을 위한 길이라면 소명을 다하겠다”며 당의 요청대로 부산 북강서갑 지역구 출마 요청을 공식 수락했습니다. 김태호 의원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또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의 3선 조해진 의원에게도 김해갑 또는 김해을 지역에 출마 요청을 했습니다. 현재 김해갑과 김해을은 각각 민주당 민홍철, 김정호 의원의 지역구입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도 1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죠?
◆ 김영민 :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4·10 총선 공천을 위한 1차 경선·단수지역 총 36곳을 발표했습니다. 경선지역 23곳, 단수지역 13곳이었는데요. 1차 명단에 포함된 현역의원 15명은 '여성·험지' 예외 없이 전원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공관위는 2차 경선·단수 지역은 오는 설 연휴 이후 발표할 계획입니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 통보도 연휴 이후 이뤄질 예정입니다.
◇ 이승훈 : 이 자리에서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윤석열 정권 탄생에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의 책임있는 자세'를 언급했는데요. 계파간 갈등이 다시 불거지는 모양새네요.
◆ 김영민 :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차 공천에서 배제된 인사들을 향해 "1차 공천 심사 결과 발표 명단에 들어가 있지 않은 선배 정치인 분들은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줄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결정을 해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했고, "본의 아니게 윤석열 검찰 정권의 탄생에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 역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해당 발언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들을 겨냥한 거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임 위원장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았죠?
◆ 김영민 : 서울 중구·성동구 갑 출마를 준비 중인 임종석 전 실장은 "책임이 문재인 정부에 있다는 인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어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우리 모두가 패배했고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누가 누구를 탓하는 것은 그 아픔을 반복할 수 있다"고 썼습니다. 임 전 실장은 그제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검사에 대한 기대감이 민주당 전반에 있었던 것이고 우리 모두가 속은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느 당에 투표할 것인가'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는데요. 결과 어떻게 나왔습니까?
◆ 김영민 :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내일이 총선이라면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3%,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5%로 나타났습니다. 양당 간 격차는 2%p로 오차범위 내입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p 줄었고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p 줄었습니다.
◇ 이승훈 : 제3지대에 대한 응답은 얼마나 됐나요?
◆ 김영민 : 이준석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4%였고, 정의당과 녹색당의 총선용 연합정당인 녹색정의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로 나타났습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미래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1%였습니다. 설문조사 기간에 이낙연 전 대표 등이 신당 당명을 기존 '개혁미래당'(가칭)에서 '새로운미래'(가칭)로 변경한다고 발표했지만, 조사 막판 시점이어서 개혁미래당으로 그대로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기타 정당은 3%,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3%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됐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어제 새벽 늦게까지 축구 보신 분들은 아쉬운 마음이 크셨겠습니다. 우리 축구 대표팀의 아시안컵 도전이 4강에서 막을 내렸네요.
◆ 김영민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0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0-2로 지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날리지 못한 졸전이라는 평가입니다. 한국은 역대 요르단전에서 3승 3무로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었는데요. 이번 준결승에서 첫 패배로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토트넘의 손흥민,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선수처럼 유럽 빅리거들이 대거 포진해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만큼 64년 만의 우승 기대감도 어느 때보다 높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 이승훈 : 클린스만 감독, 사퇴 의사는 없어 보이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해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텐데 계속 감독직을 수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난 어떤 조치도 생각하고 있는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팀과 한국으로 돌아가 이번 대회를 분석하고, 대한축구협회와 어떤 게 좋았고 좋지 않았는지를 논의해 보려 한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을 언급하며 “2년 반 동안 월드컵을 목표로 팀이 더 발전해야 한다”며 “매우 어려운 예선도 치러야 한다. 우리 앞에 쌓인 과제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대회 결과에 책임질 의사가 있냐는 물음에는 “감독으로서 이렇게 원했던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고 답했지만, 책임을 사퇴의 형식으로 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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