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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지나면 '공천 컷오프'...여야 총선 전략은?

2024.02.11 오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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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임성호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4월 총선이 6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여야는 설 연휴 이후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앵커]
각 당의 총선 전략,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이종근 정치평론가와 짚어봅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두 분 오늘 여야 총선 전략 관련해서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일단 정권견제론, 그다음에 정권안정론, 정권유지론이 이렇게 맞붙는 상황인데 일단 이 여론조사 결과부터 언급을 하고 지나가야 될 것 같아요.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인데 정부 견제를 위해서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55%고 정부 지원을 위해서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0%보다 높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과 7일 이틀 동안 전화면접으로 전국 18세 이상 1001명 대상으로 조사한 것인데 응답률은 17.8%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의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였습니다. 이렇게 길게 말씀을 드렸는데 일단 정권심판론이 여론조사 결과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최창렬]
최근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투입이 되면서 뭔가 국민의힘이 지난 연말까지만 해도 이번 총선에서 아주 대단히 어렵다, 이런 전망이 많았어요. 그런데 그런 전망은 그때보다는 좀 덜해졌는데 여전히 정권심판론이 높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큰 차이는 없다 하더라도. 여러 가지 프레임 중에서 정권심판론, 또 야당심판론이라는 것도 있어요. 정부안정론하고 다른 것인데 야당심판론도 있고 워낙 지금 또 극단적인 양당의 대결 구도 때문에 이른바 정치심판론, 그건 제3지대에 유리한 구도가 되겠죠. 여러 가지 프레임이 있는 건데 제가 볼 때는 아직은 정권심판론이 높을 겁니다, 2년 전밖에 안 됐기 때문에, 정부가 출범한 지.

당연히 중간평가의 성격을 띨 수밖에 없어요. 문제는 한동훈 비대위가 출범하면서 그동안 희석시킨 건 있는 것 같은데 최근에 이른바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도 여전하고. 야당이 이 부분을 계속 이슈화할 겁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한동훈 위원장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하더라도 이 부분이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하고 직접 연결되는 것 같지는 않아요, 아직은 볼 때. 그렇다면 앞으로 여전히 정권심판론이 높은데 야당 내부의 여러 가지 갈등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야당이 얼마나 잘 수습해내느냐가 문제인데 아무튼 여권으로서는 여전히 수직적 당정관계 문제라든지 그런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을 어떻게 해소해나가느냐가 정권심판론을 희석시킬 수 있느냐의 여부가 연관이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실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근]
정권심판론이라는 것은 무조건 여당한테 불리한 것은 아니거든요. 이를테면 정치학에서 회고적 투표냐, 전망적 투표냐, 그러니까 지금까지 이 정부가 잘한 것이냐, 잘했으면 상을 주고 못했으면 벌을 줘라, 이게 정권심판입니다.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고요. 그렇다면 정권심판이라는 것은 사실 한 정부가 출범해서 중간에 치러지는 모든 총선은 정권심판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지금의 상황에서 정권심판론이 조금 앞서고 있다고 해서 민주당이 이것을 청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라는 것은 저는 좀 아니라고 생각을 해요.

만약에 그렇다면 이게 비율보다도 전체적으로 구도가 그렇게 짜여지고 완전히 집권여당이 수세적인 입장으로 취해야 되는데 사실 이쪽에서 정권안정론이라든지 유지론이라든지 이런 서로 간에 공방을 벌이고 있다는 것은 야당이 유리한 지형, 즉 중간에 총선을 치러서 정권심판론으로 구도를 완벽하게 짜이지 못하는 반증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지금의 형국은 어느 쪽에도 압도적으로 유리한 형국은 아니다. 굉장히 여러 가지 변수에 따라서 변화할 여지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교수님, 먼저 차별화 지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이 그러니까 낙동강 벨트 탈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잖아요. 먼저 부산시장 출신의 5선 서병수 의원, 그리고 3선의 김태호, 조해진 의원 등 지금 영남 중진에게 험지출마를 요구를 했고 현 시점까지는 공직적으로는 김태호, 서병수 의원은 수용을 한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이기는 공천이다. 또는 비주류 솎아내기다, 여러 시각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마는 교수님이 보시기에 괜찮은 전략이라고 보세요?

[최창렬]
그런데 문제는 현재 김태호 의원의 지역구나 서병수 의원 지역구에 이분들이 양산과 북강서갑으로 출마를 하게 된다면 이른바 낙동강 벨트 아니에요. 민주당에게 유리한 지역이고 PK 지역에서 이쪽은 아주 현재 낙동강 벨트가 9군데입니다. 현재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9군데 중에서 민주당이 5곳을 차지하고 있어요. 저쪽은 김해, 양산. 전직 대통령들의 고향이고 현재 양산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거주하고 있는 거고.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대단히 어려운 지역인데 이 지역구 김태호 의원이나 서병수 의원이 나간 이 지역구에 누가 오냐, 국민의힘 후보가. 만약에 흔히들 말하는 대통령실 참모, 측근들이라든지 내각 출신이라든지 또 검찰 출신이 나오면 결국은 이분들이 뭔가 국민의힘 말대로 당에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것보다는 이 사람들이 친윤의 색채가 대단히 옅고 이른바 당의 비주류고. 서병수 의원도 당에 쓴소리 많이 해왔단 말이에요. 김태호 의원도 그렇고. 그래서 하는 게 아니냐라는.

아직 모르겠어요. 뚜껑 열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공천이 될지. 그런데 양쪽 시각이 다 있을 수 있는데 가정컨대 조해진 의원도 중도적인 목소리를 많이 냈던 의원이에요. 조해진, 김태호, 서병수 의원 이런 분들이 비주류이고 계파의 색깔이 옅어서, 친윤의 색깔이 옅어서 이 사람들 대신에 다른 사람을 내려보내는 게 아니냐라는 시각도 존재해요. 그것은 눈여겨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 그 부분은 예단하기 어렵습니다마는 어쨌든 간에 이 사람들로서는 아마 당의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울 거예요. 두 분은 수용을 했는데 조해진 의원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아마 조해진 의원도 수용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아마.

[앵커]
지금 평론가님께서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이 전략이 성공할 거라고 보십니까?

[이종근]
저는 상당히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이겁니다. 낙동강 벨트는 민주당 입장에서 생각할 때 성지예요. 성지라는 것은 무슨 의미냐면 노무현 대통령이 부산에 내려가서 계속 패배했잖아요. 그리고 바보 소리를 들으면서 그것이 상징화돼서 대통령까지 됐단 말이죠. 그게 강서예요. 그러니까 서쪽 벨트라고 얘기하는. 그러니까 지금 이쪽, 부산에서 생각할 때 부산 쪽 민주당 당원들이 생각할 때 강서는 절대 뺏길 수 없는 성지거든요. 양산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양산에 갔잖아요. 그러면 양산에 가서 물론 문재인 대통령이 사상 쪽에서 의원 배지를 달고 초선을 했습니다.

이런 사상, 강서, 양산, 다 스토리가 엮여지거든요.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그런 곳이에요. 그렇면 민주당이 만약에 이것을 빼앗긴다 하면 낙동강 벨트가 무너졌다라고 제목이 나올 거예요. 그리고 민주당이 부산경남에서 교두보를 잃었다, 이렇게 제목이 나올 거예요. 그러니까 이쪽, 김태호, 서병수, 조해진 의원이 3명 중에 2명이라도 만약에 당선이 된다 그러면 굉장히 유의미한 헤드 타이틀이 실릴 거예요. 탈환에 성공을 했다. 그러면 이 세 사람 입장에서 보자고요. 세 사람은 언제나 쓴소리를 해왔고 또 거리를 뒀고, 현 친윤에.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이 다음 행보가 뭐냐는 거예요. 서병수 의원은 5선을 했어요. 그러면 국회의장 아니면 대통령으로 가야 돼요. 김태호 의원도 계속 지자체장도 하고 또 대통령 후보로 갈 꿈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러면 여기서 하나의 서사를 하나 만들어낼 수가 있어요. 낙동강을 무너뜨리는 데 내가 선봉에 섰다. 이것은 굉장히 큰 서사거든요. 저는 서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그런 포지셔닝이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앞서 저희가 정권심판론과 정권견제론 관련해서 얘기를 했었는데 이거 관련해서 여론조사 내용을 좀 더 상세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저희가 인용한 조사 결과는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서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전화 면접으로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고요. 응답률은 17.8%였습니다. 전화면접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95%에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이어서 내려가보겠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있습니다. 이것 관련해서 저희 YTN도 여론조사를 한 게 있는데요. 수사가 필요한 비리 의혹이라는 응답이 56%였고 몰카 공작의 피해를 본 것이다라고 응답한 게 29%였습니다. 물론 이 수치는 여론조사가 진행된 직후에 7일에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방송 대담 내용이 반영되지 않은 거거든요. 윤 대통령이 당시에 이 부분은 정치공작이기는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라고 언급을 했는데 이 부분이 지금 반영이 안 되기는 했지만 어떻습니까, 교수님. 이게 그런 응답이 여론을 돌리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보십니까?

[최창렬]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YTN 여론조사가 윤 대통령의 녹화가 4일에 있었고 방영은 7일이 됐어요. 며칠 전입니다. 그런데 그 방영된 것이 반영이 안 됐다라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 수사가 필요한 비리 의혹이다라는 게 56%가 되잖아요. 그리고 몰카 공작 피해가 29%라고 나왔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것은 원래 이 사안에 대해서는 수사보다는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걱정스럽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그러고 나서 여권 내에서 갈등이 나타났던 것이고 그런 다음에 이른바 봉합이 됐고, 그런 다음에 윤 대통령의 대담이 있었습니다. 대담이 방영이 됐고 이랬는데 단순히 대통령 사과나 유감 표명을 넘어서 수사가 필요하다는 게 과반을 넘었단 말이에요. 적어도 이 여론조사에 의하면, 이 YTN 여론조사에 의하면 말이죠.

그렇다면 이 부분은 여권이 지금 야권은 이 문제를 계속 이슈를 제기할 겁니다. 이렇게까지 여론조사가 나오니까. 만약에 여론조사가 수사가 필요하다라는 게 대단히 낮게 나왔다면 야당도 이 문제를 계속 이슈를 제기하는 데 굉장한 부담을 느낄 텐데 다른 여론조사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조사에 의하면 과반을 넘으니까, 수사가 필요하다는 게. 야권이 문제 제기를 안 할 이유가 없죠. 저는 여권이 이 문제를 적당히 넘기면 안 될 것 같아요. 대통령도 그날 아쉽다, 이런 말을 했단 말이에요. 유감이라는 얘기도 안 하고. 그리고 몰카 공작이었고 다른 관점에서 말씀을 했단 말이죠. 그렇다면 이게 오히려 대통령의 대담이 이 문제를 더 키운 측면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까지 높게 나오지는 않았거든요. 수사라는 프레임은 약간 비껴 있었다고요. 이건 야당이 정당 차원에서 제기했던 거였는데 이게 먹힌다는 얘기거든요. 이 부분을 돌파하려면 여당이 지금과 같은 태도로 적당히 넘겨서는 안 될 것 같아요. 이건 물론 민생과 직접 관련된 건 아니라고 하더라도. 어쨌든 유권자들이 이 부분을 대단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반증이기 때문에 저는 이건 굉장히 여권에게는 약한 고리일 수밖에 없으니까 이것은 적극적이고 전향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여당이 선거에서 대단히 어려워질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실장님도 여기에 동의하십니까?

[이종근]
일단 집권여당이 이 문제를 외면하거나 회피할 수는 없는 문제라고 생각을 해요. 일단 대담 이후에 아직 여론조사가 나오지 않았지만 상당히 앞으로도 계속 야당이 집요하게 공격할 포인트이고 그러다 보니까 집권여당은 아마도 김경율 비대위원장이 최근에 한 발언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직접 매를 맞겠다 한 발언을 전체적으로 당론화할지 아니면 또 다른 방향으로 갈지를 고민하는 시기라고 보고요. 그런데 한 가지 좀 들여다보면 지금 민주당이 이 여론조사를 배경으로 해서 이번 선거전을 또다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리스크를 계속 끌고 나갔을 때 민주당한테 유리할 것인가? 그건 다른 문제일 것 같아요. 국민들이 지금 이 문제를 이렇게 바라보고 있다는 것과 이것이 민주당의 호재로써 전체적으로 전략화하는 것은 별개다.

왜냐하면 지금 대선을 한번 기억해보시죠. 대선 때도 내내 김건희 여사 네거티브였습니다. 기억하시지 않습니까? 무슨 직업과 관련된 문제, 또 도이치모터스 문제부터 해서 그때도 내내 김건희 여사한테 네거티브를 했지만 결과는 어떻게 됐습니까? 이미 결과로 나왔죠. 대통령 대표 결과로. 지금 또다시 네거티브냐. 이것이 새로운, 물론 소재는 다르게 보이더라도 끊임없이 왜 선거 때만 되면 계속 네거티브로만 점철하냐라는 그런 시각이 분명히 존재를 해요. 지난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도 기억하시겠지만 전혀 정책적인 부분을 공방을 벌이지 않고 무슨 구두가 외제라니 아니면 생태탕을 먹었니 안 먹었니 이런 방향으로 네거티브로 흘렀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과 관련해서 이미 어느 정도는 선반영이 됐다. 지금 이 사안도 역시 이번 여론조사가 아니라 이미 꽤 오래전부터 여론조사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언급을 해야 된다, 또 기피하면 안 된다, 이런 여론조사가 계속 나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처음 나왔을 때와 지금껏 여당 지지율이라든지 혹은 대통령 지지율에 그렇게 큰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아니했거든요. 계속 박스권을 형성했고 국민의힘 지지율도 그렇게 폭락하지는 않았던 요인을 비춰봤을 때 앞으로 그러면 갑작스럽게 이게 출렁거리게 만들 또 다른 증거가 있거나 혹은 방송이 있거나 하지 않은 현재의 상태라면 아주 큰 반영은 안 될 거다라는 생각입니다.

[최창렬]
이런 점도 있는 것 같아요. 일리가 있는 말씀인데 지난 대선 때 만약에 김건희 여사 관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이런 것들이 없었으면 가정컨대 윤 대통령이 더 큰 차이로 이길 수가 있어요. 이 문제는 여전히 김건희 여사 리스크는 여권에는 약한 고리예요. 그것을 인정하고 들어가야지.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 사건 같은 경우에는 지금 말씀하셨으니까 말씀입니다마는 지난 정권 때 수사를 많이 했어요. 결국은 수사 결과가 안 나온 것인데, 김건희 여사는 별문제가 없던 것으로 나온 것 아닙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한 여론도 여전히 안 좋은 게 많이 있단 말이죠. 이런 부분들을 여권이 그냥 흘려 지나지 말고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된다.

제가 이 말씀을 왜 드리냐 하면 수도권과 충청권 같은 경우에는 중도 표심이 많은 것이거든요. PK나 TK나 강원 지역 이런 데는 별개인데 수도권과 충청권을 못 이기면 국민의힘이 이길 수가 없어요. 여전히 그런데 수도권 여론이 완전히 한동훈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들어온 다음에 완전히 호전됐다, 국민의힘에게. 그렇게 볼 수도 없는 거거든요. 이런 약한 고리들에 대해서 어쨌든 여권이 전향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선거 때 역시 유권자들의 머릿속에 이게 인식이 돼 있을 거라고요. 저는 그런 우려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들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앵커]
교수님, 조금 전에도 수도권 이야기를 잠깐 짚어주셨는데 이번 총선에서 어쨌든 여야가 모두 공을 들이고 있는 게 수도권 승부잖아요. 지금 국민의힘은 수도권 탈환을 위해서 총력전 펼치고 있고 민주당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계속 방어를 하는 상황인데 지난 총선을 짚어보면 국민의힘이 수도권 121석 중에서 16석 정도를 얻으면서 참패를 했다. 민주당이 압승을 했다라고 말을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인데 이번 총선은 수도권 상황 어떨 거라고 보세요?

[최창렬]
그렇게까지는 되겠어요? 121석 중에서 16석밖에 못 얻고 그 정도 수준까지는 안 갈 것 같기는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의 선거는 여전히 쉽지는 않다. 단, 그러나 제가 아까 모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지난 연말에 비해서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볼 때 해볼 만하다. 분위기는 조성된 것 같아요. 야당이 지금 어쨌든 당내에 갈등이나 이런 것들이 많이 노출되어 있고 요즘은 최근에 그게 야당의 주장에 의하면 이재명 대표의 주장에 의하면 그게 프레임이라고 합니다마는 친명, 친문 갈등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란 말이에요.

친명, 비명도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인기가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정권심판론이 높고 여러 가지 이 문제는 지금 수도권의 표심과는 직접 아직은 연동이 안 돼 있는 것 같다는 말이죠. 저는 그래서 지난 4년 전까지 완전히 16석밖에 못 얻고 이 정도는 안 될 것 같기는 합니다마는 여전히 수도권은 쉽지 않다, 국민의힘으로서는. 정말로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수도권만으로 볼 때는 그렇게 선거에 승리하기는 쉽지 않지 않느냐. 현재로서는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저의 하나의 전망에 불과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방금 언급을 잠깐 해 주셨는데 이 부분도 궁금하거든요. 사실 앞서 소개해 드린 여론조사라든지 최근 흐름을 보면 아직까지는 정권심판론이 우세한 상황인데 여기에 대해서 방금 교수님께서도 지적해 주셨지만 국민의힘의 지지율이라든지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지지도와는 연동이 안 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이 정권심판론이 유지되고 향후 총선 결과에 따라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입지가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이종근]
총선 결과 이후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입지를 말씀하시는 거죠? 당연히 만약 패배하면 어쨌든 자신이 이 당에 계속 남을 수는 없겠죠. 이미 정치는 시작이 됐지만. 그런데 중요한 건 이겁니다. 선거의 승리를 어디로 보느냐에 따라서 다를 것 같아요. 이를테면 지금 21대 총선이 끝나자마자 180:108이었어요. 당시에 180:108의 결과, 그러니까 180이라는 것은 뭘 의미하냐 하면 200석은 안 되니까 헌법을 고치거나 이러지는 못하지만 긴급안건, 그러니까 패스트트랙을 올릴 수 있는 그런 포인트거든요, 180이. 그러면 또다시 180을 누가 가져갈 거냐라는 기준으로 이기는 것을 삼을 수 있느냐. 그건 어느 당도 못 할 거예요, 지금.

그 당시는 사실 21대, 4년 전에는 여러 가지 특수상황이 있었거든요. 뭐냐, 코로나19. 코로나19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비대면 선거가 거의 치러졌어요. 그러니까 비대면 선거유세. 그래서 선거 유세장에 못 나가고, 그러니까 온라인이라든지 이런 것으로 치러진 선거입니다. 그래서 야당이 절대적으로 불리했어요. 야당은 세를 보여야 되거든요. 국민의힘 입장에서, 당시에. 이런 이유들이 있어서, 또 탄핵과 관련된 여러 가지 여파들이 있어서 180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가 있지만 지금은 그렇게 안 될 거예요. 그러면 151석을 잡느냐. 그러면 151석을 잡으면 사실상 이재명 대표가 계속 얘기는 151석으로 얘기하지만 30석을 잃게 되는 거거든요.

거꾸로 151석을 잡으면 이쪽에서는 거의 140석 가까이 얻게 되는 셈인데 그것을 누가 과반을 잡느냐라는 것을 선거 기준으로 잡느냐, 아니면 단순 우위, 그러니까 123:120 단순 우위냐, 이 세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제가 보기에 180석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불가능해요. 180석으로 어느 당이 앞서는 건. 그러면 과반의석이나 단순 우위냐, 이것을 가지고 서로 경쟁을 벌일 겁니다.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금의 정권심판론이 좀 더 우세하다고 해서 180석을 안 뺏더라도 과반에서 선전하는, 근접하는 선전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왜냐하면 전체적인 여론조사가 지금 좀 더 고착화되고 있어요, 점점.

그러니까 양쪽 정당의 지지세가 지금 보이시지만 상당히 줄어들었어요. 오차범위 내도 아니고 1% 내외로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상황이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비슷한 추세선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아주 근접한 상태로 선전할 거다. 그러니까 졌지만 예를 들어서 유의미했다. 180석인데 여기까지 했다. 140석 정도로 끌어올렸다. 이런 불리한 선거에서 이 정도로 했다라는 의미의 최소한 의석수를 지켜낼 거다. 그렇다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으로서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그런 타이틀이 붙을 수 있는 그런 흐름으로 가고 있지 않느냐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첨언을 하자면 그러니까 정당 지지율 못지않게 중요한 게 대통령의 지지율이잖아요. 빼놓을 수가 없는데 지금 대통령 지지율을 살펴보면 크게 변동이 있지는 않아보이거든요. 총선을 앞두고 지지율이 달라질 수 있는지, 그러니까 뒤엎을 수 있는지 이런 부분도 궁금합니다.

[이종근]
제가 보기에는 대통령 지지율이나 정당 지지율은 아까도 제가 이런 표현을 썼어요. 고착화됐어요. 대통령 지지율 보시면 알겠지만 1년 6개월 동안 거의 비슷한 양상이에요. 아마 선을 지금 한 한두 달째를 선으로 보여주시지만 6개월 선으로 보여주셔도 거의 이 흐름일 거예요. 그건 뭘 의미하냐 하면 큰 선거에서 한번 심판을 받아야 돼요. 그러니까 야당이 심판을 받든 대통령이 심판을 받든 그렇게 해서 선거에서 이렇게 생각을 하는구나라고 선거에 진 쪽은 수긍을 하고 선거에 이긴 쪽은 힘을 실어주고 해서 야당한테 사람들이 더 많이 생각을 하고 있구나. 아니다, 대통령한테 생각을 더 많이 하고 있구나. 총선 이후부터는 달라질 거예요. 이제부터 이 고착화된 선들이 막 출렁출렁거릴 겁니다. 한 가지만 더 말씀을 드리면 대통령 지지율이 30%로 너무 낮다라는 시각이 있는데 예전의 데이터를 한번 갖고 와볼게요. 20%대가 2번 있었어요. 2004년에 노무현 대통령이 갤럽조사입니다. 2004년도 4월 둘째 주, 25%였고요. 역시 갤럽 조사입니다. 2012년에 MB, 그러니까 이명박 대통령이 29%였어요. 그러면 20%대의 대통령의 지지율로 당연히 집권여당이 참패를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두 번 다 집권여당이, 열린우리당과 새누리당이 이겼어요. 즉 대통령의 지지율이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다라고 데이터에 나와있다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야 공천 얘기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 민주당 얘기부터 해봐야 될 것 같은데 친명과 비명의 집안 싸움이 계속되고 있어요. 특히 임종석 대통령 전 비서실장 공천 문제가 뇌관이 된 모습인데 이게 어떻게 흘러갈 것으로 보십니까? 일단 개혁신당도 출범을 했고 민주당의 공천 갈등이 계속되면 탈당이 이어져서 제3지대가 커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최창렬]
임종석 전 실장은 친명 대 비명보다 친명 대 친문 대결 구도로 보는 게 맞는 것 같고요. 친명 대 비명보다는 친명 대 친문의 대결 구도가 더 심각해지면 당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제가 볼 때는 친명, 비명 갈등보다 더 심각할 수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번 이재명 대표를 만나고 난 다음에. 4일에 만났나요? 얼마 안 됐죠. 그러고 난 직후에 친명, 친문 갈등이 나타났단 말이에요. 문제는 공천에 관련해서 경선을 한 다음에 지면 출마할 수가 없어요. 그전에 공천에서 원천 배제된다든지 이렇게 되면 이탈자가 나오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모든 정당이 국민의힘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제3지대도 그렇고. 제3지대는 개혁신당으로 통합이 됐다는 것 아니겠어요. 그러고 나서 새진보연합이라든지 이른바 제3지대하고는 다른 성격의 한 그룹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 아니에요. 이른바 친민주당 성향의. 이런 쪽으로 이탈할 수 있습니다. 이탈할 수 있는데 이탈이 저는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아요, 민주당에서 이탈이라는 게. 왜냐하면 제3지대로 가서. 개혁신당이니까 이낙연 신당이라고 볼 수 없죠. 개혁신당으로 가서 과연 얼마나 승리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말이죠, 각 국회의원 개인들이. 그 가능성이 아직은 그렇게 높다고 보지 않거든요.

앞으로 개혁신당이 어떻게 행보를 하고 어떠한 공약을 내걸고 어떠한 가치와 비전을 내거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긴 하겠습니다마는. 저는 그렇게 친명과 친문 간에 갈등은 이재명 대표가 얘기한 게 있어요. 이재명 대표도 위기의식을 느끼는 거예요.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상당히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대단한 악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상당히 얘기를 강도 높게 했는데. 여전히 뇌관이에요. 이재명 대표로서는 이 부분을 관리하지 못하면 친문 대 친명. 그리고 총선 이후에 구도와도 관련돼 있다고 보기 때문에 지금 여권은 여러 가지 아까 말씀 나눴습니다마는 그런 여러 가지 리스크가 있는 것이고. 또 여전히 윤 대통령 지지율이 낮기 때문에 여전히 그런 위험성이 있는데 야당으로서는 뭔가 확실한 공약이나 이런 것에서 약간 밀리는 것 같아요, 현재로서는. 그래서 당내 갈등을 어떻게든 최소화하지 않으면 야당도 리스크를 관리하지 않으면 당연히 지난 선거 때처럼 180석은 그건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고. 상당히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쨌든 중요한 것은 야당의 리스크 관리는 당내 갈등 관리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공천도 공천이지만 여당인 국민의힘도 잠재되어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은데 일단 이번 주부터 연휴 기간에 각 후보들 경쟁력 여론조사를 할 테고, 그다음에 이르면 제가 취재해보니까 이르면 18일부터 단수추천 지역구를 발표하고 이후에 경선이라든지 추가 일정을 진행한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국민의힘에서도 중진 물갈이라든지 험지 출마 이런 게 진행이 되다 보면 공천 탈락자들이 당연히 생길 테고 이분들이 개혁신당이라든지 제3지대로 합류하는 그림이 그려질 수도 있을까요?

[이종근]
저는 개혁신당의 지금 모습이 국민의힘 탈당자들이 선뜻 개혁신당으로 못 가는 형국으로 가고 있다라는 생각이 드는 게 보시면 알겠지만 개혁신당이 지금 최고위원들과 지도부를 봤을 때 이준석 대표를 제외하고는 모두 다 민주당 탈당자들로 최고위원이 구성이 됐어요. 보면 이원욱 의원이라든지 조응천 의원이라든지. 물론 아직 최고위원으로 선정은 안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역 의원들이니까 관례에 따라서 거의 현역 의원들로 최고위를 구성한다고 쳤을 때 양향자 의원도 물론 한국의희망이라고 함께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력은 민주당 탈당자잖아요.

이낙연 민주당 탈당자에다가 다 민주당 탈당자에 이준석 대표 혼자서 있는 형국으로 개혁신당을 지금 꾸리는 셈이 됐습니다. 더군다나 공동대표잖아요. 이준석 대표가 단독 대표도 아니고. 그러면 이 당의 성격이 전체적으로 새로운 무엇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의 색깔이네라고 여겨질 수 있는 대목이 굉장히 많다는 거예요. 그것 때문에 지금 이준석 대표를 지지했던 어떤 커뮤니티에서 대거 이탈자들이 속출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앵커가 말씀하신 이런 경우를 생각해보자고요. 지금 국민의힘에서 탈당하는 사람이 정말 탈당을 해서 제3지대에서 남아서 제3지대라는 그 당에 계속 수십 년간 있을 사람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아마도 탈당했다가 다시 복당할 마음이 있을 사람들이 더 많을 것 같아요.

그러면 탈당한 사람들은 그거 생각할 거예요. 내가 이 개혁신당에 갔다가 돌아올 수 있을까? 민주당 사람들이 많이 거기에 합류해 있는데. 그거보다는 차라리 무소속으로 가겠다. 만약에 돌아오려면. 그것이 훨씬 더 안전하다, 이렇게 여길 가능성이 저는 크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개혁신당으로 봤을 때 국민의힘은 이 개혁신당이 앞으로 가는 방향이 점점 더 탈당자들이 그쪽으로 안 가는 방향으로 갈 확률이 크고, 또 아까 낙동강 벨트 얘기했지만 이제는 TK로 옮겨갈 거예요. TK 중진들은 어떻게 할 거냐에 대한 문제인데 일단 낙동강 벨트의 PK 지역이 연착륙했거든요. 현재는 조해진 의원 말씀하셨지만. 그러면 이게 바로 TK에 저는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맨 처음 PK부터 시작을 한 것이고. 그래서 현재까지는 단언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공천 혁신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 현재까지는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교수님, 냉정하게 보면 그간의 총선 과정에서 제3당이 성공을 거둔 사례는 극히 드물잖아요. 지금 현재 4월 총선 시점으로 60일 정도도 안 남은 상황에서 지지율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이 부분도 관건일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최창렬]
그런데 제3지대가 의외로 선전하는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왜냐하면 지금 네 갈래, 다섯 갈래로 갈라졌던 게 최근에 또 조응천, 이원욱 의원은 이탈했었어요. 새로운미래에서 이탈하다가 다시 또 합쳤단 말이에요. 설 전에 극적으로 통합이 됐습니다. 저는 그건 제3지대로서는 굉장히 중요한 청신호라고 봐요. 물론 여러 가지 제3지대를 비판적으로 보는 입장에서는 이게 가치가 서로 맞겠느냐. 무임승차 폐지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공약을 이준석 대표가 내놓았는데 거기서 통합하기 전에 이낙연 대표 쪽에서는 부정적이지 않았느냐, 이런 얘기를 하기는 하는데 어차피 지금 보수, 진보 양쪽을 비판했던 사람들이 뭉친 거예요. 같을 수가 없습니다. 과거에 DJP 연합은 같았나요? DJP야말로 이념적인 간극이 컸던 정치인들인데.

저는 그래서 제3지대에 대한 유권자들의 수요는 여전히 있는 거거든요. 양대 거대정당의 극단 정치, 증오 정치의 폐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거예요. 아무리 한동훈 위원장이 나오고 정치를 얘기해도. 제3지대가 그들 간의 차이를 얼마나 극복해내고 접점을 잘 만들어내느냐의 문제입니다. 저는 그렇게 한다면 의외로, 저는 이탈자가 많지는 않다고 생각했습니다마는 이탈자가 많을 필요가 없을 수도 있어요. 제3지대에서는 후보를 잘 내면 만약에 제3지대를 바랐던 중도층 유권자들에게 부합하는 면이 있다면 새로운 출마자들이 당선될 수 있는 거예요. 꼭 현역 의원이 이탈해야만 되는 건 아니거든요. 현역 의원이 이탈이 많으면 많을수록 이것은 구시대적인 정치라고 볼 수도 있어요. 비난하는 쪽에서, 비판하는 쪽에서. 그래서 저는 현역 의원 이탈이 기호 3번을 받아야 되니까. 현재는 4명이에요. 양향자, 조응천 김종민, 이원욱 4명인데. 지금 3번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아닙니까, 녹색정의당이 6명이니까. 그런 게 중요하겠습니까마는 어쨌든 중요한 것은 제3지대가 중도층이 평소에 생각했던 새로운 가치를 내놔라 이겁니다. 파격적인 것도. 그렇다면 저는 제3지대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지 않느냐 생각합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 여쭤보고 싶은데 여야가 공략하는 지점이 그 지점이지 않습니까? 이낙연 전 대표와 민주당 탈당파 그리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만든 개혁신당. 이게 사실 보면 성질이라든지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한 신당을 이룬 건데 여야가 공략을 하고 있는 부분도 이합집산이다 이렇게 공략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제3지대가 성공하려면 어떤 점이 관건이라고 보시는지?

[이종근]
국민들을 설득해내야 돼요. 왜 모였는지에 대한 게 가장 중요합니다. 이유가 중요해요. 지금 교수님께서 희망적으로 보시는 게 양자심판론이거든요. 양당의 거대 정당을 견제해야 된다. 그런데 사실 앞뒤가 안 맞는 게 뭐냐 하면 그것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양당 대표였어요. 그러면 이 양당 대표. 이낙연 전 대표, 또 이준석 대표. 양당의 대표로서 그 당시에 그러면 양당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무엇인가 해냈느냐는 거예요. 그렇지 않았어요. 이 두 사람 다 양당의 그런 충돌이라든지 또는 양당의 가치를 조금 더 국민들한테 설득해냈지, 쓴소리를 받아들이고 다원화된 목소리에 배려를 하고 이런 정치를 하지 않았던 사람이 갑작스럽게 뛰쳐나와서 양당에 문제가 있습니다. 대표였던 사람들이. 앞뒤가 저는 안 맞는 행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면 그다음 가치는 뭐냐는 거예요.

그러니까 앞으로도 정책과 관련해서 부딪치고 부딪치고 하면서도 국민들한테 가장 큰 건 뭐예요? 이 표를 위해서 정치공학적으로 뭉쳤구나, 그냥. 이게 아니라 정말 어떠한 가치 때문에 뭉쳤다. 양당 견제? 이건 저는 안 맞는다고 보는데 왜냐하면 이낙연, 이준석 두 전 대표가 할 말은 아니라고 보고. 그러면 그 가치를 찾아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왜? 그래야 국민들이 설득당할 거예요. 양자심판론 맞아. 당신들이 지금 뭉친 이유가 있어. 그 설득의 지점을 지금부터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이종근 정치평론가와 정국 현안 짚어봤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조사의뢰 : YTN
- 조사기관 : 엠브레인퍼블릭
- 조사일시 : 2024년 2월 6일~7일(2일간)
-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
-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 피조사자 선정 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
- 응답률 : 11.7%(무선 100%)
- 오차 보정 방법 :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가중치 부여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포인트
-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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