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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첫 전략공천·현역 단수공천..."논란 적은 곳부터"

2024.02.15 오후 09:34
민주, 첫 전략공천 결과 발표…4명 본선 진출
임종석 공천 여부 결정은 미뤄…"시간 필요할 듯"
민주, 첫 현역 단수공천…홍익표·고민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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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전략공천과 현역의원 단수공천 명단을 처음으로 발표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당세가 약하거나 현역의원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곳들인데, 공천 내홍을 의식한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후보를 바로 지정하는 전략공천 심사 결과를 처음으로 내놨습니다.

4곳의 본선 진출자가 우선 확정됐습니다.

서울 강남을과 울산 남구갑, 부산 사하을 등 세 지역은 여당 의원이 버티고 있는 곳입니다.

인천 부평갑은 돈 봉투 의혹으로 탈당한 무소속 이성만 의원의 지역구입니다.

상대적으로 계파 갈등 논란에서 비켜있단 평가를 받는 곳들입니다.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 영입 인재 중심으로 그 지역에 연고가 아주 깊고, 그리고 그 지역에서의 달란트(재능)가 있으신 분, 또 본인의 출생지와 연관이 깊은….]

반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공천 여부는 결정이 미뤄졌습니다.

임 전 실장이 출사표를 던진 서울 중·성동갑은 대표적인 전략 선거구입니다.

친문과 친명 갈등의 뇌관으로 떠오른 만큼 좀 더 숙고의 시간을 갖겠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의 이런 기조는 첫 현역의원 단수 공천 명단에도 반영됐단 해석이 많습니다.

지역구를 서울 서초을로 옮긴 홍익표 원내대표, 광진을에서 재선을 노리는 고민정 의원 등이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후보로 확정된 현역 의원 7명 모두 경쟁력이 크게 앞선다는 게 당의 설명입니다.

나머지 원외 인사 3명의 지역 역시 공천 파열음 등 당내 논란이 적은 곳으로 분류됩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 : 그런 지역부터 우선 논의를 했고 논의한 순서대로 발표를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논란의 소지가 없는 지역들부터 저희가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말쯤 현역 평가 하위 20% 명단이 개별적으로 통보되면 갈등의 불씨는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비명계가 대거 포함될 경우 집단 반발로 이어질 거란 관측이 적잖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박재상

영상편집;연진영

그래픽;유영준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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