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오늘(16일)부터 이틀 동안 영남권 공천 면접을 진행하고, 전날 면접 심사를 마무리한 지역의 단수 공천 결과를 발표합니다.
영남은 여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만큼 현역 의원 물갈이 폭에 특히 관심이 쏠립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나흘째 면접을 이어가고 있는데, 오늘부터 영남권 심사가 진행된다고요?
[기자]
네, 오늘은 국민의힘의 전통적인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경북과 경남 지역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 심사가 이뤄집니다.
내일은 대구와 울산, 부산, 강원 지역 심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들 지역은 여당 지지세가 강한 곳인 만큼 현역 의원도 가장 많습니다.
국민의힘은 면접 평가를 마친 다음 날 바로 단수 공천 지역을 발표하고 있어서, 내일과 모레 본선에 오를 후보가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수 공천에서 제외되면 경선이 치러질 수 있지만, 아예 전략 공천이나 재공모 지역으로 선정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단수 공천되지 못한 현역 의원은 물갈이 대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오늘 아침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영남 의원이 가장 많은 만큼, '공천 배제' 대상인 하위 10%와 경선 감산이 주어지는 하위 30%에도 영남 의원들이 가장 많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경쟁력 있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지 등을 고려할 것이라며 확대 해석은 경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어제 면접 심사를 마친 경기 일부 지역과 충청지역에 대한 단수 공천 후보자를 오늘 발표합니다.
[앵커]
민주당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일부 측근들과 공천 관련 심야 회동을 했다는 보도의 파장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관련 보도 이후 당내에선 술렁이는 기류가 감지됩니다.
발단은 지난 13일 밤, 이 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 그리고 당직이 없는 정성호 의원 등 친명계 의원들이 모여 별도로 회의했다는 내용의 언론 기사인데요.
특히, 노웅래, 기동민 의원 등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현역 의원에 대한 컷오프 여부 등을 논의했다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일었습니다.
일단 민주당은 당 차원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고, 거론된 당사자들 일부는 참석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표가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의원들에게도 전화를 돌렸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사실상 불출마를 요구하는 전화를 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현역 평가 하위 20% 명단 통보가 임박한 것도 불안감을 키우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준위성정당인 야권 비례연합정당 논의에는 속도가 붙었습니다.
오늘 녹색정의당을 포함한 야 4당이 총선 과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이는데, 녹색정의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가 주목됩니다.
[앵커]
제3지대 상황도 알아보죠. 개혁신당은 이른바 화학적 결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이준석 공동대표는 어제 SBS 라디오에서 정의당 출신인 류호정 전 의원과 배복주 전 부대표가 '당내 주류'는 될 수 없을 거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기존 지지층 이탈 조짐을 고려한 행보로 보이지만, 정치 노선이 다른 인사들이 모인 만큼 화학적 결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천관리위원장 선임도 미뤄지고 있는데요.
이낙연 공동대표가 시한을 오는 19일로 못 박았지만, 아직 최고위원회에서 관련 논의를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일단 통합을 위한 실무적인 협상 문제가 우선이고, 내부적으로 정리가 필요하다며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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