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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종로에 최재형 공천 확정...김기현·김은혜는 경선

2024.02.20 오전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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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에 현역인 최재형 의원을 단수 후보자로 결정했습니다.


김기현 전 대표와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경선을 치르도록 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주 공천 면접심사를 모두 마친 국민의힘은 추가로 단수공천과 경선 지역구를 발표했습니다.

[정영환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13개 선거구에 단수 후보자를, 17개 선거구를 경선 지역으로, 그리고 1개 선거구를 우선 추천 지역으로 선정하고 후보를 의결했습니다.]

'정치 1번지'로 불리며 상징성이 큰 서울 종로엔 최재형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운동권 출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대항마로 띄웠던 '경제통' 윤희숙 전 의원은 서울 중·성동갑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현역 의원 가운데는 경기 동두천·연천의 김성원, 부산 남구갑의 박수영, 경남 창원성산의 강기윤 의원이 지역구 수성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엔 장 의원의 최측근인 김대식 전 여의도연구원장이, 경기 광주갑에 함경우 전 사무부총장 등 모두 13곳의 단수 추천 후보가 추가로 결정됐습니다.

경선으로 최종 후보를 가릴 지역구 17곳도 발표됐습니다.

울산 남구을 현역인 4선의 김기현 전 대표는 3선 시장이자 재선 출신 박맹우 전 의원과,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경기 성남분당을에서 김민수 대변인과 공천장을 놓고 맞붙습니다.

전·현직 의원들의 각축으로 지역구 재배치 여부가 주목받은 서울 중·성동을에선 결국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장관이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사무총장 : 강제적으로, 임의로 재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게 아니라 해당 후보자가 동의하고 수용하는 경우에 재배치할 (것이기 때문에….)]

서울 강세지역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해 '험지' 재배치가 유력한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에 대한 결정은 미뤄졌습니다.

전체 253개 지역구 가운데 89곳만 남겨두고 후보가 확정되거나 경선 방침이 정해졌지만, 지역구 현역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한 사례는 아직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 지역 등 영남권 공천에서 '지역구 현역 교체'가 속도를 낼 거란 관측입니다.

앞서 공관위가 지난 1월 지역구 현역 90명 가운데 하위 25명을 추려 이들 가운데 7명을 컷오프하고, 나머지는 경선 때 점수를 깎겠다는 기준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 총선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전체의 44%, 대구·경북은 60% 넘는 지역구에 새 얼굴을 출마시켰습니다.

국민의힘 내에선 지역구 현역 의원 물갈이 폭이 결정되는 지금부터가 진짜 '공천 전쟁'의 시작이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윤용준

그래픽 : 홍명화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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