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한강벨트를 찾아 수도권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1인 가구가 많은 서울 광진구를 찾아 시민 안전 공약을 발표했는데요.
살인 등 흉악범죄를 저지른 경우 가석방 없는 무기형을 도입하고 사형 집행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집앞에 이사온 사람이 떡 돌리는데 조두순이다? 그거 감당할 수 있겠어요? 우리는 다소 가혹하다고 얘기가 나올 정도로 범죄 피해자의 편이 될 겁니다. 사형 집행에 대해서 찬성하는 부분과 반대하는 부분이 다 있을 겁니다. 저는 법대로 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비례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대표에 김예지 의원을 검토한다는 보도도 있는데요.
비례대표는 소속 정당에서 제명해야 의원직을 유지하며 당적을 옮길 수 있어서 관련 절차가 진행될지 주목됩니다.
일부에서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도 거론되는데 당에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국민의힘 대표로 인요한 위원장이 계속 거론되고 있는데?) 검토해 본 바가 없습니다. (비례정당 대표로 김예지 등 비롯해서 비대위원 거론되고 있는데요?) 어제 제가 말씀드린 것으로 갈음해서 저희가 잘 준비하겠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모레인 23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단수공천을 받은 인천 계양을 지역을 찾습니다.
이른바 '명룡대전'을 지원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겨냥한 발언을 할지 주목되는데요.
민주당의 공천을 둘러싼 내홍을 두고는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왜 박용진이 10%에 들어가고 김영주가 10%에 들어가죠? 그럼 이재명은 10%에 들어가야 하지 않습니까? 그 분 단식하느라고 의정활동 제대로 못하지 않았나요? 재판 다니시느라고 의정활동 잘 못하지 않았나요? 자기 체포동의안 막느라 민생을 위한 의정활동 안 하지 않았나요? 1%에 들어갈 것 같은데요, 제가 보기엔? 제가 자세히 보지는 않았지만 거기에 혹시 이재명 대표의 이름이 있습니까? 있나요? 도대체 무슨 시스템이에요, 이게?]
한 위원장이 저격한 것처럼 민주당은 공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비명계 박용진, 윤영찬 의원이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고 공개했습니다.
이 경우 경선에서 득표수의 30%를 감산하는 만큼 사실상 공천에서 탈락하는 것과 같다는 분석입니다.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와 겨뤘던 박용진 의원은 모욕적이라며 재심을 신청했고요.
비명계 의원 모임에서 활동했지만 당에 남은 윤영찬 의원은 평가 내용을 공개하라며 비판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치욕스럽죠. 그런데 그 치욕을 견디고 가는 거는 국민을 믿기 때문이고요. 여러분이 냉정하게 지켜보셨으니까 이 평가가 맞는지 틀리는지도 여러분들이 판단해주시면 고맙겠고요. '당 대표 경선,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그 과정이 이렇게 평가받는 건가?' 이런 생각도 들긴 합니다만 저는 굴하지 않겠습니다.]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천 심사의 기준 그리고 내용을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그 내용을 저희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비명계, 친문계 의원들이 거의 대부분 이 하위 20% 이내에 다 포함됐다는 건 사실은 이 공천의 과정이 공정하지도 않고 정의롭지도 않다, 그리고 특정 계파의 사람들만 구원해주고 구제해주는 계파적 공천에 머물러 있다고 저는 이렇게 판단합니다.]
친문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대책 논의에 들어갔는데요.
의원회관 1004호 홍영표 의원실에 비명계 의원들이 긴급 회동을 가졌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렇게 계속되면 이번 총선을 정말 윤석열 정권한테 헌납하는 거라고 봐요. 이렇게 당이 파행적으로 지속되면 그리고 지금 당의 지지도나 이런 것들이 계속 떨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 그런 우려를 하는 의원들도 많고 그런 당의 분위기가 있어서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거냐, 첫째는 지금 그런 이런 비정상적인 상태가 빨리 종식돼야 되는 거죠.]
하지만 이재명 대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이라는 입장인데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원래 혁신이라는 것이 언어의 의미가 가지는 것처럼 정말 가죽을 벗기는 고통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환골탈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종의 진통이라 생각해주시고 훌륭한 인물들로 공관위가 잘 결정해드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위해서 불가피한 과정이라고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민주당에서는 오늘 의원총회가 예정돼 있는데요.
공천 과정을 두고 친명, 비명 사이 격돌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정국 브리핑이었습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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