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4년 2월 21일 (수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전공의들의 잇따른 사직으로 의료 현장의 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떤 상황인가요?
◆ 김영민 : 오늘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어제 오후 10시 기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9천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의 71.2%인 8천816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겁니다. 사직서는 모두 수리되지 않았습니다.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63.1%인 7천813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 센터에 신규로 접수된 피해사례는 어제 오후 6시 기준 58건이었는데요. 일방적인 진료예약 취소, 무기한 수술 연기 등이 주를 이뤘습니다. 19일까지 피해 사례 건수인 34건을 합치면 92건으로 100건에 육박합니다.
◇ 이승훈 : 정부도 업무개시명령을 추가 발령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복지부는 현장점검에서 이탈이 확인된 인원 중 이미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715명을 제외한 5천397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습니다. 복지부는 주요 수련병원 100곳 중 50곳에 직원을 파견해 현장을 점검하고, 업무개시명령에도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에 대해서는 '면허 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린다는 방침인데요. 실제로 김국일 복지부 비상대응반장은 "업무복귀명령 절차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고발과 행정처분 여부를 검토하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차 전략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죠?
◆ 김영민 :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전 2차 전략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총선에 나서지 않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경기 수원무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현역 불출마 지역인 경기 용인을에는 영입 인재 20호인 손명수 전 국토교통부 차관을, 또 대전 유성을에는 영입 인재 6호인 황정아 박사를 전략 공천했습니다.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이와 함께 선거법 위반으로 실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잃은 임종성 전 의원의 경기 광주을 지역구는 100% 국민 경선을 통해 후보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3명이 경쟁하게 됐는데, 이 경선 대상에서 이재명 대표로부터 불출마를 종용받았다고 주장했던 문학진 전 의원은 제외됐습니다. 전략공관위는 또 그제 현역 평가 하위 20%에 포함돼 탈당을 선언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은 전략지역구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4차 공천 심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현역 의원 6명을 포함한 10명을 단수 공천했고, 서울 용산구와 금천구 등 8개 지역은 경선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 이승훈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험지 출마를 요청했다고요?
◆ 김영민 : 더불어민주당이 4월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준비 중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송파갑 지역구 출마 의사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 전 실장 측은 오늘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안규백 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으로부터 송파갑 출마 의사 타진이 있었다”며 “이에 중·성동갑 지역의 상황과 기존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임 전 실장은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사실상 이를 거부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이승훈 : 하위 20%통보를 받은 의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의원총회가 있었죠?
◆ 김영민 : 민주당은 오늘 오전부터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공천 관련 난상 토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의원총회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를 받았거나 공천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인식한 일부 의원들은 불공정 공천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런 가운데 당 원로들도 유감을 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부겸 전 총리 측 인사는 기자들에게 전달한 메시지를 통해 "김 전 총리는 오늘 임채정·김원기·문희상 전 국회의장 등과 함께, 최근 이재명 대표의 불공정한 공천에 대한 강력한 유감 표시와 공정한 공천을 촉구할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세균 전 총리는 미국에 계셔서 참석은 못 하지만, 뜻을 같이 하신다고 동의 하셨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오후 3시경 이 대표를 향한 공식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 이승훈 : 야권의 비례위성정당 창당도 임박했네요.
◆ 김영민 :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이 추진하는 비례 위성정당, '민주개혁진보연합'은 다음 달 3일 창당을 결정했습니다.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이 추천하는 비례대표 후보자를 3명씩 받는 한편, 울산 북구에는 진보당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국민의힘 공천 상황도 정리해주시죠.
◆ 김영민 :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을 지낸 4선의 국민의힘 박진 의원이 어제 서울 서대문을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수도권 내에선 첫 3선 이상 중진의 지역 재배치입니다. 앞서 ‘낙동강 벨트’에서 5선의 서병수 의원, 3선 김태호 의원, 3선 조해진 의원이 본인의 지역구 대신 당의 요청을 수락해 지역구를 옮겼던 것에 이어 4번째 중진 의원의 지역구 조정입니다. 242개 지역구 중 국민의힘이 지금까지 단수 공천이나 우선 공천, 경선 여부를 결정한 곳은 모두 164곳인데요. 아직 78곳은 어떤 후보자를 어떻게 내세울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오늘 공천관리위원회가 비공개회의를 열고 논의를 이어갑니다.
◇ 이승훈 : 현역 하위 10%에 대한 통보는 이뤄졌습니까?
◆ 김영민 :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오늘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평가지수 하위권 인사들에게 아직 심사 결과를 통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지역구를 옮긴 현역 의원들의 경우 하위 10%에 포함되지 않고, 이들의 지역구 이동으로 다른 사람을 하위권에 포함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늘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10%'로 분류된 대상자들에 공천 배제를 통보합니다.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공관위는 오늘 오후 해당 지역구 의원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개별적으로 알릴 예정입니다.
◇ 이승훈 : 오늘 국회에서는 윤재옥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었죠?
◆ 김영민 :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21대 국회는 일하는 국회에 실패했다"며 22대 국회에서는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윤석열 정부가 일을 할 수 있도록 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정부와 여당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토대로 22대 국회에선 5대 민생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하며 5대 민생개혁으로 노동개혁, 저출생 대책, 규제개혁, 국토개혁, 금융개혁을 제시했습니다. 이어 5대 정치개혁 추진을 통해 의회정치를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국회의 공동대응 필요성을 제기하며 여·야·정 안보협의체 구성도 제안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아시안컵 이후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가 블화설에 휩싸였는데, 잘 화해한 모습이죠?
◆ 김영민 :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 선수와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 선수가 화해했습니다. 이강인이 런던을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했고, 손흥민 선수가 이를 받아들였는데요. 두 사람은 각자의 소셜미디어에 시차를 두고 글를 올렸습니다. 먼저 이강인 선수가 사과문을 올리고, “절대로 해선 안 될 행동을 했다. 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쳤다. 흥민이 형을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손흥민 선수는 이강인과 밝게 웃으며 찍은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대표팀 선배로서 또 주장으로서 강인이가 보다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특별히 보살펴 주겠다”며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가 일본 기업이 낸 돈을 처음으로 받았죠?
◆ 김영민 : 어제 강제동원 피해자 측이 대법원 최종 승소 판결을 토대로 일본 기업이 공탁한 돈을 배상금으로 수령했습니다. 이는 일본 기업의 자금을 받은 첫 사례인데요. 히타치조센 피해자 이모씨 측은 어제 서울중앙지법에서 회사 측이 담보 성격으로 공탁한 6천만 원을 출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히타치조센은 서울고법이 대법원과 같은 취지의 선고를 한 2019년 1월 배상금 강제집행 정지를 청구하면서 그 담보 성격으로 6천만 원을 법원에 공탁했습니다. 다만 히타치조센의 공탁금 외에 다른 일본 기업이 강제동원 피해 소송과 관련해 한국 법원에 낸 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승훈 : 이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 나왔습니까?
◆ 김영민 : 일본 정부는 "극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히타치조선의 공탁금 출급에 대해 "한일청구권협정 제2조에 명백히 반하는 판결에 기초해 일본 기업에 부당한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극히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 일본 정부가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오늘 정례 기자회견에서 "오카노 마사타카 외무성 사무차관이 윤덕민 대사를 초치했다"고 밝혔는데요. 하야시 장관에 따르면 오카노 사무차관은 "한일청구권협정 제2조에 명백히 반하는 판결에 입각해 일본 기업에 부당한 불이익을 지우는 것"이라고 공탁금 출급을 평가하고 "극히 유감"이라는 취지로 윤 대사에게 항의했습니다.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 제2조는 청구권이 완전히 그리고 최종적으로 해결된다는 것을 확인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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