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월 총선 공천 과정을 둘러싼 민주당 내홍이 좀처럼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친문,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재명 대표 사퇴론까지 거론된 가운데, 오늘도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대겸 기자!
민주당 분위기 먼저 전해주시죠. 공천 결과를 둘러싸고 비명계 의원들 불만이 커지고 있죠?
[기자]
네, 경선 과정에서 최대 30% 불이익을 받는 현역평가 하위 20% 명단에 비명계 의원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민주당 내 내홍은 점점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어제 2시간 가까이 진행된 비공개 의총에서는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를 향한 불만이 폭발하기도 했습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여론 조사에 이어 비명계 의원들이 대거 포함된 현역 평가 결과까지 지도부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2선 후퇴론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제 발표된 지역구 첫 경선 투표 결과에서도 친명계 원외 인사들이 약진했습니다.
광주 동남구갑 정진욱 예비후보가 현역 의원인 윤영덕 의원을 눌렀고, 광주 북구갑 정준호 예비 후보 역시 현역 조오섭 의원을 이기는 등 친명 원외 인사들이 줄줄이 공천장을 따냈습니다.
오늘도 민주당은 추가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요.
서울 송파갑 출마를 권유받은 '친문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고향 충주 출마를 권유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인영 의원의 포함 여부가 주목됩니다.
[앵커]
반면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공천을 둘러싼 파열음이 크지 않은 모습이죠?
[기자]
국민의힘은 현재까지 253개 지역구 가운데 72.7%인 184곳의 단수·경선 후보를 정했습니다.
민주당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데, 아직 국민의힘의 핵심 지지기반인 서울 강남권과 TK 일부 지역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지역구에서 후보들을 경선에 부치다 보니, 민주당보단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이와 관련해 오는 29일 본회의 때 표결에 부쳐질 수 있는 쌍틈검법 등을 염두에 두고 일부러 미루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장동혁 사무총장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일부러 발표하지 않는 지역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아직 발표되지 않는 공천 배제 대상인 하위 10% 의원 명단이 언제 공개될지도 주목됩니다.
[앵커]
민주당이 주도하는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을 둘러싼 논란도 일고 있죠?
[기자]
범야권 위성정당 추진체인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은 어제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이 추천하는 비례대표 후보자 3명을 후보자 명부에 배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각 정당 추천 후보자 외에 4명은 국민 후보를 선정해 당선권인 10명을 채우기로 한 건데, 이를 두고 사실상 나눠먹기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울산 북구에선 현역 의원인 민주당 이상헌 의원 대신 진보당 윤종오 후보를 단일 후보로 내세우기로 하면서 이 의원 측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