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양당은 공천 과정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역 의원 컷오프가 단 1명도 없는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편인데요.
이를 두고 민주당 서은숙 최고위원은 오히려 공천은 시끄러워야 정상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가세했습니다.
윗돌 빼서 아랫돌을 막는 국민의힘의 재활용 배치는 혁신이 아니라고 비판했는데요.
반대로 민주당은 포장을 잘못해서 잡음이 생기는 것뿐이라고 두둔했습니다.
[박지원 / 전 국정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그러나 국민의힘은 윗돌 빼서 아랫돌 막고 재활용해서 이리저리 배치를 하기 때문에 현역 의원 한 사람도 현재까지 탈락이 없습니다. 이것은 왜 그러냐. 김건희 특검, 국회 재의결 할 때 방지를 위해서 하고 있는 거예요. (단속을 하고 있는 거다.) 이것이 혁신이 있습니까? 그런데 우리 민주당은 포장을 잘 못해서 잡음이 생기는 거예요. 여기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아랫돌 빼서 윗돌 막고 중진들을 다 재활용해서 미리미리미리 지역을 나눠준 거예요. 민주당도 그렇게 했다고 하면 왜 잡음이 나겠어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박수받는 혁신이 진짜 혁신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비호감형 의원, 그러니까 컷오프했을 때 반전의 동력이 될 만한 의원이 없을 뿐이라는 겁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문제는 그거예요. 물갈이를 했을 때 그러면 그 국민들한테 굉장히 큰 박수를 받을 수 있냐. 그러면 그 민심이 아주 나쁜, 안 좋은 그런 비호감형 그런 의원들이 있어야 되잖아요. 8년 전에 김종인 그때 민주당 비대위원장 하실 때, 모 인사 두 사람을 컷오프 시켜가지고 굉장히 박수를 많이 받았거든요. 민주당의 어떤 반전 모멘텀이 됐고. 그러니까 누구를 자르면 굉장히 국민들이 좋아하고 박수 칠 거다. 그런 사람이 떠오르는 사람이 있어요? 아니, 그러니까 딱 떠오르는 사람이 없어요. PK든 TK든 그러니까 이게 혁신이라는 거는 혁신했을 때 박수를 받아야 지지를 받아야 되잖아요.]
민주당은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를 두고 내홍에 휩싸인 모습인데요.
한동훈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하위 1%아니냐며 강하게 비판했죠.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명계가 합심하며 이재명 대표 사퇴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성호 의원이 즉각 반박했습니다.
대학생인 축구 국가대표, 혹은 연극과에 재학중인 배우가 출석률로 평가받을 수는 없는 거라며, 당대표는 당무를 수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들어보시죠.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채널A 정치시그널) : 저는 만약 대학생인 축구선수가 국가대표라고 얘기하면, 국가대표 대회 나가느라고 학교 수업 못 듣는 경우가 많지 않겠습니까? 올출석이 안 될 거예요. 대학의 연극과라든가, 연예 관련된 학과에 계신 분들 중에서 유명 배우들 있지 않습니까? 그분들이 수업 들어갈 수 있습니까? 저는 그런 비유랑 똑같은 것 같아요. 당대표가 당무를 수행하는 게 중요하지, 당대표가 회의 출석하고, 상임위 출석하고, 법안 발의하는 거. 이거로 당대표 평가는 말이 안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한편 3지대는 빅텐트 결별 이후, 각자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과거 제 3지대 돌풍을 일으켰던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이번 결별을 어떻게 평가했을까요?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KBS 전종철의 전격시사) : 저도 어느 정도 경험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보면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게, 충분히 다 숙고한 다음에 발표해야 합니다. 독일 같은 경우는 연정이 아주 잘 일어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정 그 계약서를 쓰는 데에 거의 한 달이 걸리고, 그 분량이 책 한 권 정도랍니다. 사실 그 정도로 정교하게 치밀하게 했어야 하는데 너무 급속하게 설날 직후에 그냥 발표를 위주로 하다 보니까, 이런 사달이 생긴 것 아닌가 싶습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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