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을 앞두고 SNS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스스로를 비판하는 허위 조작 영상이 확산해 대통령실이 강력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긴급회의를 열고 영상 차단 조치를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등장하는 가짜 영상이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국민을 고통에 빠뜨렸다며 윤 대통령이 스스로 비판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애초에 딥페이크, 즉 AI로 만든 합성 조작물로 알려졌던 것과 달리 오디오 편집에 의한 짜깁기 영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통령실은 명백한 허위 조작 영상이라며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조작이 아닌 풍자 영상으로 규정하거나 가상으로 표시해 괜찮다는 식으로 보도되고 있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허위정보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수경 / 대통령실 대변인 : 설령 가상 표시를 했다고 하더라도 가상 표시를 삭제한 편집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대 재생산되고 있으므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경찰의 삭제·차단 요청에 따라 긴급회의를 열고 허위조작 영상에 대한 차단 조치를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해당 영상이 '현저한 사회 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에 따라 방심위는 영상이 올라간 틱톡과 메타 등 해당 플랫폼에 접속 차단 조치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경찰 수사 착수부터 방심위 의결, 대통령실의 경고까지 모든 절차는 일사천리로 이뤄졌습니다.
대통령실은 민주주의의 꽃인 총선을 앞두고 허위조작 영상이 확대 재생산돼선 안 된다며 앞으로도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촬영기자: 김태운 이규
영상편집: 정치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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