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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인사들만 대거 생존했다" 지적에 맞받아친 한동훈 반응 [Y녹취록]

나이트포커스 2024.02.28 오전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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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진수희 전 국회의원, 박창환 장안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27일) 기후미래 공약 발표를 했고요. 성동에서 했습니다. 국민의힘, 상대적으로 순탄한 분위기로 읽히는데요. 그런데 또 친윤 인사들만 대거 생존했다 이런 지적도 나왔죠. 한동훈 위원장, 관련 질문을 받고 어떻게 반박했을까요. 듣고 오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공천이 진행될수록 결국 당에 친윤 의원들이 남아있다는 비판) 반대의 지점도 보이시지 않습니까? 제가 안 나가잖아요. 그렇죠? 장제원 의원님 불출마했죠? 김무성 전 의원께서 불출마 선언했고요. (공천과정에) 어떤 계파라든가, 어디 출신이라든가, 어떤 호오(좋고 싫음)에 관한 방향성이 보이십니까? 저는 안 보이는데요. 왜 안 보이는지 아세요? 그런 방향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떤 특정 목적을 가지고 특정 집단을 쳐내는, 그런 식의 피를 보는 공천? 이재명 대표가 하고 있는 거죠. 그걸 바라시나요? 그게 정상적인 정치입니까?]

◇앵커> 친윤 불패 지적, 기자들 질문을 받고요. 나를 포함해서 장제원 의원, 김무성 의원 다 불출마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한동훈 위원장, 불출마 선언을 한 부분이 만능 치트키처럼 활용되는 이런 측면이 있어 보여요.

◆진수희> 처음에 비대위원장 오시면서 불출마 선언했을 때는 저거는 희생이 아닌데 비대위원장 입장에서 험지에 출마하면서 바람을 좀 일으켜주는 게 그게 희생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었는데 지금 와서 민주당과 비교하면서 보면 그때 불출마했던 게 어떻게 보면 신의 한 수처럼 그렇게 된 측면도 있지 않나 싶고요. 지금 국민의힘 공천 상황하고 민주당 공천 상황이 묘하게 대조적이잖아요. 민주당은 엄청 시끄럽고 국민의힘은 조용하고 안정되게 가고 있는데 시끄럽다고 해서 다 실점은 아니고 만약에 시끄러운 게 무엇 때문에 시끄럽냐에 따라서 득점이 될 수도 있고 실점이 될 수도 있고. 그다음에 어떻게 했길래 조용하고 안정된 공천이냐에 따라서 득점과 실점이 갈릴 텐데 지금 민주당이 시끄러운 게 만약에 공천 개혁, 혁신 공천을 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시끄러움이었다면 저는 그건 분명히 득점 요인이 될 텐데 지금은 완전히 계파 공천 때문에 시끄러우니까 이거는 완전히 실점 요인이 되고 있는 거죠. 그런데 국민의힘의 조용한 공천은 사실은 시끄러울 수도 있었지만 중진 의원들을 적절히 배치하면서 설득 과정을 거치면서 조용하게 수용하도록 하는 분위기를 이끌어내고 있고요. 또 경선에 붙여진 현역 의원들 가운데도 그냥 드롭하는 의원이나 후보들이 나오고 있고. 그래서 보시면 항간에 친윤 현역들은 다 지금 살아난 거 아니냐 이렇게 평가를 하시는데.

◇앵커>
그 얘기는 권성동, 이철규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고 또 이원모 비서관, 강남을에서 재배치를 하는 과정에서 용인갑이면 상대적으로 해볼 만한 이런 곳에 우선 추천이 된 상황이고 주진우 비서관은 이미 해운대갑에 단수공천을 받은 상황이다 보니까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요.

◆진수희>
그런데 보시면 용산 출신 비서관들 중에 두세 분이 보이잖아요. 두드러지기는 하는데 제가 보면 친윤, 찐윤 현역들은 살아났고, 그러니까 친윤 신인들은 거의 몇 사람 빼고는 다 전멸하다시피 한 것이기 때문에 친윤들이 마구 늘어난 건 아니고 현역과 신인 사이에 그런 차이가 있었는데 그건 저는 이런 것 같아요. 지금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 입장에서는 손에 무기가 두 개가 쥐어져 있던 거예요. 쌍특검 재표결 그다음에 밖에 개혁신당의 존재. 이걸 가지고 아마 지도부와 약간의 버틸 수 있는 무기로 작용을 했을 거고 반면에 공관위나 지도부 입장에서는 바로 그 부분이 완전히 혁신 공천을 할 수 있는, 물갈이 공천을 하기에는 핸디캡적인 요소로 작용을 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 같은데 어차피 선거는 제로섬 게임이에요. 그래서 한쪽이 문제가 많고 하면 다른 한쪽은 오히려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 공천을 두고 물갈이 비율이 떨어졌다, 너무 조용하고 이런 거 아니냐라고 한다 한들 절대평가를 하는 건 아니거든요. 상대평가를 하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처음에 절박했던 심정에서는 다소 여유를 찾고. 그런데 너무 긴장이 느슨해지면 안 되겠지만 조금 여유, 한숨 돌린 듯한 분위기는 읽힙니다.

◆박창환>
국민의힘의 이 조용한 공천은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어요. 명확합니다. 장점은 민주당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내분이 없다 보니까 일사불란하게 선거운동이 진행되고 있어요. 특히나 TK하고 강남 공천 같은 경우는 쌍특검 표결 재의결하는 29일 이후에 한다는 거 아닙니까? 그만큼 국민의힘이 일사불란할 수 있는 힘이다, 장점이다 이러는데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저는 단점도 나타날 수밖에 없다. 그 단점이 뭐냐 하면 국민의힘이 왜 비대위가 만들어졌느냐. 지난 가을에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패배했죠. 이유는 용산에 쓴소리를 하는 사람이 없다는 거였어요. 그런데 지금 분란이 없다고 했는데 국민의힘에 계파가 있습니까? 없습니다. 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한 사람이 단 한 명도 남아 있지 않아요. 단일 계파입니다. 그러니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 이건 결국은 지금 민주당의 공천 내홍이 어느 정도 사그라들고 나면 총선 본선에 가면 이 부분은 결국은 쟁점이 될 수밖에 없다. 그때 가서는 지금의 장점이 약점으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국민의힘 지도부도 이 부분은 염두에 둘 거예요. 그래서 29일 재의결 끝나고 나면 TK나 강남 공천에 뭔가 변화를 보여줄 그런 준비들을 하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진수희>

제가 드릴 말씀을 대신 하셨네요.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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