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복귀 시한으로 제시한 날이 오늘입니다.
오늘을 넘기면 행정과 사법적 절차에 착수할 계획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평정 기자!
[기자]
네, 서울대병원입니다.
[앵커]
전공의 복귀 움직임이 있습니까?
[기자]
네, 정부 집계를 보면 조금 변화가 감지됩니다.
정부가 100개 수련병원의 서면보고 자료를 확인한 결과 어제 11시 기준으로 294명이 복귀했습니다.
한 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서른두 곳, 10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열 곳이었습니다.
최대 예순여섯 명이 복귀한 경우도 확인됐습니다.
다만, 사직서를 낸 전체 전공의 숫자에 비하면 비중이 큰 숫자는 아닙니다.
어제 저녁 7시까지 집계된 사직서 제출 전공의는 9천9백아흔일곱 명, 거의 만 명으로 전체의 80%입니다.
다만, 전공의 측에서 자체 집계한 숫자는 이보다 많은 만9백여 명으로 전체의 90%를 넘었습니다.
진료 공백이 계속되면서 이른바 '빅5' 병원 응급실은 대부분 병상이 얼마 남지 않거나 다 찬 상태입니다.
오늘은 정부가 전공의 복귀 시한으로 제시한 날인데요.
정부는 전공의를 향해 환자 곁으로 돌아와 달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앵커]
복귀 시한을 넘길 경우 정부는 법적 조치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이죠?
[기자]
네, 정부는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의사 면허를 정지할 계획입니다.
연휴가 지나고 3월 4일부터 현장 확인과 의견 청취 등 절차를 거쳐 조치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전공의 근무 여건 개선과 관련해 2027년까지 거점국립대 의대 교수를 천 명 더 늘리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전문의 확충 효과는 물론 교육 여건도 개선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올해 5월 문을 열 예정이던 다섯 개 권역 광역응급의료상황실도 다음 달 4일부터 조기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전공의와 직접 대화도 제안했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오늘 오후에 원하는 전공의 누구와도 만나겠다며 비공개 면담을 제안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전공의들이 이 면담에 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오늘 전공의들의 복귀 규모가 얼마나 될지가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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