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쿠팡 종합 TF를 꾸린 경찰이 쿠팡 개인정보 유출 피해 규모가 쿠팡 측 자체조사 결과인 3천 건보다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대표는 자체조사와 관련한 경찰의 1차 소환에 불응해, 2차 소환 통보가 이뤄진 상태입니다.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6명 규모의 TF를 꾸리고 쿠팡 관련 각종 의혹을 종합 수사하는 경찰이 개인정보 유출 피해 규모가 3천 건보다 훨씬 크다고 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3천3백만 건 이상의 유출 피해가 알려진 뒤 비판이 잇따르자 ’자체조사’ 결과 실제 피해는 3천 건이라던 쿠팡의 발표를 정면 반박한 겁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쿠팡에 대한 압수물 분석이 완전히 끝나진 않았지만, 3천 건보다는 훨씬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쿠팡은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개인정보 유출 건수가 3천여 건뿐이고, 유출된 정보도 모두 회수됐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습니다.
[해럴드 로저스 /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 : 3천 개 계정이 저장되었고 약 2천7백 개 아파트 공용 현관 번호가 저장됐었습니다. 그리고 이 역시 모두 삭제가 되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역시 청문회 등에서 3천3백만 건 이상의 이름과 이메일 등이 유출된 것으로 본다며, 쿠팡 측 주장을 거듭 반박해 왔습니다.
경찰은 정보 유출 관련 쿠팡 경영진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로저스 대표에게 자체조사와 관련해 증거인멸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2차 출석 요구를 하고, 날짜를 조율 중입니다.
경찰은 또 개인정보 유출자로 지목된 전 쿠팡 직원인 중국인에 대해서도 인터폴을 통해 소환 요청 등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디자인 : 박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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