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달 국세 수입이 부가가치세를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3조 원 늘었습니다.
지난해 대규모 세수 부족 사태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국세 수입이 45조 9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조 원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4분기 민간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부가가치세가 2조 3천억 원 증가한 23조 천억 원 걷히면서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와 금리 상승에 따라 소득세는 1년 전보다 6천억 원 증가한 13조 원 걷혔고, 증권거래세가 천억 원 증가한 4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법인세는 9월 결산법인의 환급액이 늘면서 2천억 원 줄어든 2조 원이 걷혔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 수준으로는 대규모 세수 부족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세청이 영세사업자의 부가세 납부 기한을 1월에서 3월로 두 달 연장한 데 따른 부가세 수입은 다음 달에 집계될 예정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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