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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 이인영·전해철 생존...'공천 내홍' 숨 고르기?

2024.03.01 오후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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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추가 공천 발표에서 비명계 중진인 이인영 의원과 전해철 의원이 살아남았습니다.


당내 계파 갈등이 더는 확산하지 않게 수위 조절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준엽 기자입니다.

[기자]
86 정치인 그룹을 대표하는 비명계 중진 이인영 의원이 본선행을 확정 지었습니다.

내리 4선을 한 서울 구로갑에 단수 공천을 받았습니다.

친문 핵심인 전해철 의원은 친명계 원외 인사인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과 경선 기회를 얻었습니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이재명 사당' 논란을 의식한 듯 이번 발표는 통합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습니다.

[임혁백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 당의 단결과 통합을 저해하는 계파공천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통합을 위해 헌신하는 후보를 공천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친명계 인사들도 대거 단수 공천되며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을 비롯해 지도부인 김병기·김윤덕·한병도 의원 등이 공천장을 받았습니다.

이른바 '여전사 3인방' 가운데 발표가 미뤄졌던 2명의 최종 행선지도 결정됐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경기 하남갑에 전략공천 됐고, 이언주 전 의원은 경기 용인정에서 3자 전략 경선을 치릅니다.

두 곳 모두 민주당세가 강해 애초 공언했던 '험지 출마'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 (이언주 전 의원 출마한 경기 용인정은) 지금 상황은 많이 약간의 변화가 있어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지역은 아니고, 가서 열심히 해야 할 지역으로 판단했습니다.]

컷오프 가능성이 거론되던 '올드 보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도 경선을 통해 부활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공천 갈등과 관련해 시스템 공천에 따른 것이고 새 인물을 위해 기회를 주려면 어쩔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그러나 홍익표 원내대표는 비명계 홍영표 의원의 컷오프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는 등 당내 반발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많은 새로운 인물들에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져야 하고, 또 판단은 다를 수가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경선만 하면 뭐 나는 탈당까지는 생각 안 하겠다라고 의사를 밝혔는데 이걸 컷오프 시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거는 도대체 어떤 정무적 판단인지 모르겠어요.]

이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의 지역구를 포함한 두어 차례의 공천발표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한상원

영상편집;이은경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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