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오는 4일까지 전국 40개 의과대학으로부터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신청을 접수하고 있습니다.
대학별 의대 정원이 얼마나 늘어날지 관심인데요.
전공의 수련 환경과 지역의료 현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학별 정원이 배정될 예정입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전국 의과대학에 오는 4일까지 희망하는 의대 정원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가급적 이달 안에 2025학년도 대학별 정원 배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의대 정원을 대폭 늘리면 의학교육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에는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주호 / 교육부 장관(지난달 26일) : (의대) 정원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의 질을 확실히 보장하겠습니다. 각 대학의 과목별 교수를 늘리고, 필수의료와 실습교육을 내실화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지난 2018년에는 서남대 의대가 폐교되면서 인근 전북대와 원광대 의대에 편입됐는데, 강의실과 담당 교원이 부족해 학생들 교육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학별 수요뿐 아니라 교육 역량과 지역의료 기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방침입니다.
의대생들은 졸업 후 전국 221개 수련병원에서 일하게 되는데, 각 의료기관의 환경도 중요한 고려 요소입니다.
일례로 삼성의료원과 아산의료원은 전국 곳곳에 수련병원을 두고 있는데, 이들 병원과 연계된 성균관대와 울산대 의대는 정원은 40명 수준입니다.
반면, 같은 '빅5' 대형병원이 있는 서울대나 연세대는 의대 정원이 100명이 넘습니다.
의대 정원 규모와 수련병원 분포에 따라 전공의 양성 환경이 달라질 수 있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는 학회를 비롯한 의료계 의견을 수렴해 수련병원 전공의 인원을 조정할 예정이라며,
기존 수련병원 전공의를 확충하거나, 신규 수련병원을 추가로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그래픽 : 김진호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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