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난 지 3주째에 들어서면서 이번 주가 의료 차질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후통첩 시한을 넘긴 전공의에 대해서는 면허정지 절차를 밟기 위해 오늘부터 현장 점검이 시작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용성 기자!
[기자]
신촌에 있는 세브란스병원입니다.
[앵커]
연휴를 지나면서 의료 공백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은데요.
병원 상황은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지난달 19일에 이곳 세브란스병원 전공의들로부터 시작된 집단 사직이 3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대학병원 수술은 이제 절반 이상 기약 없이 연기되고 있습니다.
전국 수련병원에서 일하던 전공의 대부분이 돌아오지 않아 이번 주에는 진료 공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환자를 지키던 3~4년 차 전공의 상당수가 지난달 말로 계약이 종료됐고,
이달부터 들어오기로 했던 인턴 대부분이 계약 포기를 통보한 상황입니다.
이에 더해 병원에서 연구와 진료를 이어가며 업무 공백을 메워온 전임의가 자리를 지킬지 확실치 않아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전국 4개 권역에 긴급대응 응급의료상황실을 열어 응급환자가 제때 치료받도록 기관 사이 전원을 조정한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남은 의료진의 피로도가 한계에 달하면서, 전공의 상당수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의료 차질은 이번 주가 중대 고비입니다.
[앵커]
정부가 전공의들에게 제시한 복귀 시한이 지난달 29일까지였는데요.
예정대로 면허정지 처분을 위한 절차가 진행이 되는 건가요?
[기자]
정부가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최후통첩 시한이 지났지만, 병원을 떠난 전공의 대부분은 복귀하지 않은 거로 파악됐는데요,
정부는 오늘부터 수련병원 현장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에 대해 이르면 내일부터 면허정지를 위한 행정처분 사전 통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중대본 브리핑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민수 /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 : 지금 현장에 이탈한 인원은 한 7,000여 명이죠. 그러니까 한 7,000여 명의 면허정지 처분이 절차가 돌입되는 것이고 오늘 현장 확인을 해서 부재가 확인이 되면 바로 내일 예고가 가능합니다.]
정부는 최소 석 달의 면허정지 행정 처분을 비롯해 사법절차 진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대로라면 전공의 수천 명에 대한 무더기 면허정지 사태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정부는 특히 2020년 의사 집단행동 때와 달리 이번엔 구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YTN 조용성입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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