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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돈봉투 의혹' 정우택 공천 취소...野, 정봉주 '막말 논란' 진상조사

2024.03.14 오후 03:53
국민의힘, ’돈봉투 의혹’ 정우택 후보 공천 취소
국민의힘, 청주 상당에 서승우 전략공천 결정
부산 북을 등 지역구 6곳 추가 경선 결과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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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돈 봉투 수수' 의혹이 불거진 충북 청주 상당 지역구의 정우택 후보 공천을 취소했습니다.


민주당은 서울 강북을에 공천된 정봉주 후보의 이른바 '목발 경품' 발언 논란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대겸 기자!

국민의힘이 지역 업자에게서 돈 봉투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정우택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죠?

[기자]
네, 앞서 충북 청주 상당에 공천된 국민의힘 정우택 후보는 한 지역 업자로부터 청탁성 돈 봉투를 받았다는 의혹이 언론 보도를 통해 불거졌습니다.

이후 정 후보가 돈 봉투를 다시 돌려줬다고 해명하기는 했지만, 논란이 잦아들지 않자 결국 공천을 취소하고 서승우 후보를 전략공천하기로 했습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 발언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영환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우리 국민의힘이 강조해온 국민의 눈높이 및 도덕성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하게 됐습니다.]

부산 북을 등 지역구 6곳에 대한 추가 경선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부산 북을에서는 대통령실 출신 박성훈 전 비서관이 공천장을 받았고, 경북 구미을에선 강명구 비서관과 초선 현역 김영식 의원의 결선이 결정됐습니다.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에선 현역 박형수 의원이 김재원 전 의원을 꺾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서울 강남권과 대구, 울산 등 당 강세지역 5곳의 국민추천 후보는 애초 예상과 달리 내일쯤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역구 경선 등에서 현역 교체 비율이 낮고, 청년과 여성 등용이 적었단 비판을 받았던 만큼 본선에 오를 후보자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위원장은 오늘 부산과 김해 등 이른바 '낙동강 벨트'를 찾아 지원 유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부산을 찾은 한 위원장은 민주당 현역 전재수 의원과 맞붙은 부산 북구갑 서병수 후보를 지원하며 힘 있는 여당 후보론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서울 강북을에 공천된 정봉주 후보의 이른바 '목발 경품' 발언도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해당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 전 의원은 오늘 SNS에 글을 올려 매우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재차 사과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사안의 내용이 그리 복잡하지 않아 윤리 감찰 사안은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후보들의 책임 있는 발언과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명확하게 말씀을 드리면 문제의 심각성을 저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은 모든 것에 대해서 책임져야 합니다.]

야권에서는 비례대표 후보 추천을 놓고 갈등 기류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비례 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는 시민 사회 추천 몫인 4명의 후보 가운데, 2명이 반미 활동 이력 등으로 자진사퇴를 했는데요.

이 자리는 2명의 여성 후보로 대체됐습니다.

하지만 '병역 기피' 사유로 컷오프된 임태훈 전 군 인권센터 소장의 거취 문제를 두고는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갈등이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오늘 대전과 세종, 충북 청주 등 충청 지역에서 지원 유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대전을 방문한 이 대표는 정부의 연구 개발 예산 삭감 문제를 거론하며 윤석열 정부를 겨눴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충북 청주를 방문할 예정인데요.

오송 참사 유가족들과 만나 정권 심판론을 거듭 부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야 대표의 지원 유세로 양당의 선거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인데요, 호주 대사로 임명된 이종섭 전 장관의 출국 문제도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죠?

[기자]
네, 앞서 '이종섭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한 민주당은 오늘은 관련 상임위인 외교통일위원회 긴급회의를 단독으로 소집했습니다.

외통위 소속 여당 의원들의 반발과 불참 등으로 회의가 진행되지는 못했습니다.

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여권 내부에서조차 이 전 장관의 출국이 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는 기류가 감지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공세 수위를 계속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에는 법사위 회의 단독 소집도 요구한 상태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을 앞세우고 있는 민주당은 다음 달 3일, 패스트트랙 법안으로 지정돼 자동 부의되는 해병대 채상병 특검과 함께 이 사안을 주요 선거 이슈로 부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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