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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한테나 안 팔아' 美서 소송전 휘말린 에르메스

2024.03.21 오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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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한테나 안 팔아' 美서 소송전 휘말린 에르메스
에르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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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버킨백'을 제품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에게만 판매해 미국에서 소송에 휘말렸다.

20일 가디언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민 두 명이 '에르메스가 버킨백을 판매할 때 구매자에게 자격이 있는지 판단하는 건 부당하다'며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온라인에서 버킨백을 구매할 수 없으며 에르메스 매장에도 제품이 공개적으로 전시되지 않는다"며 "에르메스는 구매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되는 소비자에게만 버킨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에르메스가 다른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만 버킨백을 판매해 왔다며 "버킨백의 높은 수요와 낮은 공급은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제공하고, 에르메스는 지위를 악용해 소비자에게 자사의 다른 제품을 구매하도록 한다"며 에르메스의 행위가 독점금지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에르메스 버킨백의 가장 인기가 많은 기본 소가죽 모델의 매장가는 1,600만 원대 수준이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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