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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에겐 투표도 '벽'..."더 쉬웠으면"

2024.03.25 오전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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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표는 시민의 소중한 권리 행사이지만 용지에 도장을 찍고 투표함에 넣는 일이 벽처럼 느껴지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발달장애인 유권자들인데요.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투표를 어떻게 하는지 연습에 한창입니다.

안동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강당을 가득 채운 이들.

신나게 박수를 치며 웃다가도, 강연이 시작되자 사뭇 진지해집니다.

"우리 대한민국 전체, 국민의 대표를 뽑는 선거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다음 달 치러질 총선을 앞두고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준비에 나선 발달장애인 유권자들입니다.

강연이 끝난 뒤에는 이렇게 모의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직접 살펴보겠습니다.

투표용지를 받아들고 기표소로 들어가는 발달장애인 유권자 오성환 씨.

작은 투표용지 안에서 내가 투표하고 싶은 후보와 정당을 찾고, 도장을 찍어 투표함에 넣는 모든 과정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오성환 / 발달장애인 유권자 : (투표하면서 좀 어려웠던 것도 있었어요?) 어려웠어요. 투표하는 게 제일 어려웠어요.]

발달장애인에게 투표는 낯설고 어려운 절차입니다.

작은 칸 안에 맞춰 도장을 찍는 것도, 투표용지를 접어 투표함에 넣는 것도 익숙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방법을 배우고 몸으로 익히다 보면 할 수 없는 일도 아닙니다.

[신동준 / 발달장애인 유권자 : 모의투표 체험을 해보니 참정권이 우리에게 중요한 권리 중 하나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총선을 위해 '이해하기 쉬운 선거 공보물 가이드'를 만들었습니다.

선거 공보물을 쉬운 설명과 그림으로 구성하자는 취지인데, 의무는 아니라서 발달장애인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순주 /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담당관 : 앞으로도 장애인 단체의 건의 사항과 개선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서 장애인 유권자들의 실질적 참정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의 대표를 직접 뽑는 선거지만 여전히 누군가는 소외된다는 점에서 보다 세심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옵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윤소정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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