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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황상무 논란' 중도층 영향...YTN이 읽은 민심

2024.03.27 오후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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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조성호 정치부 기자, 이병일 엠브레인퍼블릭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YTN 정기 여론조사를 통해 민심을 읽어보는 시간입니다. 22대 총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종섭 주호주대사,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둘러싼 논란이 민심에 주는 영향을 알아봤습니다.

중도층 절반가량이 흔들린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YTN이 알아본 민심, 여론조사 진행한 정치부 조성호 기자, 엠브레인퍼블릭 이병일 대표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일단 이종섭 대사 이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유권자들은 어떻게 바라보던가요?

[기자]
총선 국면에서 최근 가장 뜨거웠던 이슈 같습니다. 이종섭 대사가 임명되고 해병대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한 출국금지 사실이 알려졌고 공수처 조사를 받고 출국했다가 귀국하기까지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집중이 됐는데요. 또 황상무 전 수석이 기자들과 식사 자리에서 과거 '흉기 테러' 사건을 언급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일었죠. 이런 일련의 사건이 총선에서 지지할 정당을 정하는 데 영향을 줬는지 조사해봤습니다. 영향이 있었다 38%, 없었다 52%, 잘 모르겠다거나 응답하지 않은 유권자들은 10%였습니다.

생각보다 영향이 적었다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그런데 유권자들의 이념 성향별로 보면 특이하다고 할 만한 부분이 있습니다. 보수층은 영향 있었다 24%, 없었다 67%,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왔는데요. 그런데 중도는 영향 있었다 46%, 없었다는 48%와 비슷한 수치가 나왔습니다. 진보층도 영향이 있다 49%, 없었다 48%가 나왔습니다. 중도층과 진보층이 같은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중도층, 부동층, '스윙 보터'라고 불리잖아요. 여야 어디를 지지할지 고민하다가 여당에 등을 돌렸다고도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지 정당 결정하는 데 영향을 줬다는 부분에서 설명해 주셨는데 중도가 46%가 아니고 47%인 것으로 다시 정정해 드리고요. 일단 그러면 이종섭 대사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이 어떻게 보고 있던가요?

[이병일]
이종섭 대사가 귀국하면서 관심이 덜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가 물어본 게 이 대사가 수사 일정에 따라 조사를 받으면 될지, 아니면 그거보다 더 나아가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 대사를 해임하거나 이 대사 스스로 사퇴해야 할지 조사해봤는데요. 조사받으면 된다는 의견이 49%, 대통령의 해임이나 자진 사퇴가 있어야 한다는 37%보다 많았습니다. 이념 성향별로 나눠서 봤더니 보수층에선 해임이나 사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18%에 불과했고요. 중도층에선 44%가 조사받으면 된다, 46가 해임이나 사퇴가 있어야 한다로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진보에선 당연히 해임이나 사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과반이었고요. 그 외에 특이한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도 영향이 있었습니까?

[기자]
저희 조사가 올해 들어서 매번 격주로 하다가 이번에는 3주 만에 진행됐습니다. 이병일 대표님이 지난번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5% 넘어선 거 관련해서 상승 국면으로 진입했다, 이런 평가를 해주셨는데다시 하락하는 양상으로 돌아섰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매우 잘한다 9%.잘하는 편이다 24%, 긍정 평가는 33%, 잘못한다는 부정 평가는 60% 나왔습니다. 다섯 차례 연속 비교한 표 보실 텐데요. 긍정평가 3주 전보다 5%포인트 낮아졌고, 부정평가 한 달여 만에 다시 60%로 올라선 겁니다. 정당 지지도에도 영향 미친 것 같은데요.

지난 조사 때보다 국민의힘은 2%포인트 내려가서 34%, 민주당은 39%를 유지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게 지난 조사에 처음 넣었던 조국혁신당, 당시엔 조국 신당으로 항목을 포함했는데, 4%에서 8%, 지지세가 두 배로 늘었습니다. 유권자들이 보는 총선 구도도 달라진 걸 볼 수 있는데요. 지난 조사 때보다 야당에 더 힘을 실어주는 선거라는, 이른바 정권 견제론이 조금 높아져서 50%를 넘었습니다. 총선 결과를 예상하는 것도 3주 전에는 국민의힘,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할 거다비슷하게 나왔는데 이번 조사에선 국민의힘 18%, 민주당 39%로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앵커]
지금 설명해 주신 대로 조국혁신당의 지지세가 많이 늘었는데 비례대표 선거에서 파급력은 어떨까요?

[이병일]
비례대표 선거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할지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이죠. 국민의미래를 찍겠다는 유권자가 28%로 가장 많았습니다.민주당과 소수정당들의 연합 비례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20%, 주목할 부분은 조국혁신당이 25%로 민주연합보다 높았습니다. 저희가 3주 전에 진행한 조사에선 비례 투표에서 15%가 나왔는데, 그보다 10%포인트 높아지면서 민주연합보다도 많이 나온 겁니다.

또 재미있는 부분이 있는데요. 지역구에서 국민의힘을 찍겠다는 사람들은 비례대표도 국민의힘에 표를 주겠다는 의견이 압도적입니다. 반면에 지역구 후보를 민주당을 찍겠다는 사람들 가운데 민주연합에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자는 41%인 반면에 오히려 조국혁신당을 찍겠다고 한 응답자는 50%입니다.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조국혁신당 전략이 이른바 지민비조잖아요.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이런 전략이 먹혀들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민주연합이 20%, 조국혁신당이 25%입니다. 비례대표 선거에서 범야권이 어찌 됐든 간에 파이가 크고 우세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지역구 선거 판세는 어떻습니까?

[기자]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에 표를 주겠다는 응답은 32%, 민주당을 찍겠다는 43%보다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격차로 적었고요. 3주 전 조사 결과랑 비교해봤더니, 국민의힘은 3%포인트 낮아졌고, 민주당은 4%포인트 올랐습니다. 제가 관심 있게 본 부분은 권역별로 어떻게 달랐느냐는 건데, 이번 총선 한강 벨트, 반도체 벨트라고 해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곳이 수도권 아닙니까? 서울 보시면 국민의힘 34%, 민주당 43%, 경기, 인천은 격차가 더 컸는데요. 국민의힘 28%, 민주당 47%가 나왔습니다. 여당 안팎에서 나오는 '수도권 위기론'을 뒷받침하는 조사 결과로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조사가 YTN이 10번째 진행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유권자들 생각이 어떻게 바뀌어왔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거든요. 표심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요?

[이병일]
총선 전에 저희가 진행하는 마지막 전국 조사라 유권자들 생각이 한 달 전과 지금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봤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지역구 선거의 경우 한 달 전과 지지하는 후보가 같다는 응답자가 74%, 다르다는 답변은 12%였습니다. 국민의힘에 투표하겠다는 유권자 85%는 한 달 전과 지지 후보가 같다고 했고요. 민주당도 역시 85%로 같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양당 지지층의 지지 의사가 더 굳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변수라고 해야 될까요? 비례 정당의 경우 조국혁신당 돌풍이 심상치 않은 상황인데 앞서 이병일 대표께서 지민비조 얘기도 하셨습니다. 조국혁신당 영향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기자]
일단 비례대표 표심은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례 정당의 경우는 한 달 전과 지지하는 정당이 같다 68%, 다르다 20%였습니다. 조금 자세히 들여다보면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들은 한 달 전과 지지 정당이 같다는 비율이 92%, 88% 이렇게 상당히 높았고요. 그런데 조국혁신당을 찍겠다는 유권자들을 살펴보면 한 달 전과 다르다는 응답이 더 많았습니다. 절반을 넘었는데요. 이전에는 조국혁신당이 아니라 다른 정당에 표를 주려던 사람들이란 의미인데, 조국혁신당의 등장이 기존 민주당 지지층 표심을 크게 흔들었다는 게 저희 데이터로도 충분히 증명됐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이 선거 전에 말씀해 주신 대로 YTN의 마지막 여론조사였는데요. 앞으로 남은 기간에 유권자들이 지금 표심을 유지할지도 궁금한데 어떻게 나왔을까요?

[이병일]
지금 지지하는 후보와 정당을 계속 지지할 건지도 조사해봤습니다. 계속 지지할 거라는 응답자가 78%,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15%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지역구에 투표할 정당별로 나눠서 봤더니 국민의힘에 표를 주겠다는 92%가 지지 의사를 유지할 거라고 했고요. 민주당 투표층도 89%는 현재 지지하고 있는 지역구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했습니다.

비례대표의 경우 조금 차이가 있는데요. 국민의미래를 찍겠다는 유권자는 93%, 그리고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는 94%는 계속 지지 의사를 밝힌 반면에 더불어민주연합을 계속 지지할 거라는 비율이 82%로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15%는 지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답했는데 민주연합을 지지하는 유권자들 같은 경우에는 향후에도 표심이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제 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됩니다. 여야 거대 정당의 후보자 선정 과정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기자]
양당에 대한 평가가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딱히 좋게 평가하고 있다 이렇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이 더 잘했다고 보는 응답자가 29%, 민주당이 더 잘했다는 33%였습니다. 두 정당의 공천이 비슷하다는 유권자도 31%였습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는 국민의힘이 더 잘했다 65%, 진보층에선 민주당이 더 잘했다 60%였는데, 중도층에선 양당이 비슷하다는 의견이 42%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이 더 잘했다는 답변이 35%, 국민의힘이 잘했다는 18%보다 많게 나왔습니다. 중도 표심이 국민의힘을 곱지 않게 본다는 다른 조사 수치와도 맥락이 닿아 있는 결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도 보겠습니다. 차기 대통령 후보군으로 거론한다기보다는 지금 가장 주목을 많이 받고 있는 정치인을 엿볼 수 있는데 저희가 조사 때마다 전해드리고 있었잖아요. 이번에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이병일]
한번 결과를 보시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3%,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21%였습니다. 그 뒤로 홍준표 대구시장이 6%, 오세훈 서울시장 4%, 김동연 경기지사 3%로 뒤를 이었습니다. 저희가 이 조사를 1월 2주 차부터 여섯 차례 진행했는데요.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위원장이 양강 구도가 계속 유지됐는데 지난달까지는 두 사람에 대한 지지도가 비슷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달 초에 진행됐던 지난 조사부터는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당에 녹록지 않은 현재 총선 구도가 대선 후보에 대한 적합도에도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해석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조성호 기자, 마지막으로 이번 조사 어떻게 진행됐지 전해주시죠.

[기자]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고요. 지난 24일과 25일 이틀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응답률은 1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전체 질문지를 포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앵커]
지금까지 엠브레인퍼블릭 이병일 대표, 정치부 조성호 기자와 YTN 정기 여론조사 민심을 읽다, 3월 5주 차 결과 짚어봤습니다. 오늘은 총선일로부터 14일 전입니다. 두 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정기 여론조사 '민심을 읽다'>
- 조사의뢰 : YTN
- 조사기관 : 엠브레인퍼블릭
- 조사일시 : 2024년 3월 24일~25일(2일간)
-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

-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 피조사자 선정 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
- 응답률 : 13.9%(무선 100%) - 오차 보정 방법 :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가중치 부여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p
-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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