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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해서 울더라... 고생했다 말해줘" 손준호 통화한 박문성, 석방 뒷이야기

2024.03.27 오후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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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4년 03월 27일 (수)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 (이하 박귀빈) : 중국에서 프로팀 축구 선수 생활하던 손준호 선수 지난해 5월 중국에 연행돼서 구금된 채 조사받고 10개월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손준호 선수의 귀국 뒷이야기 그리고 어제 열린 태국전 이야기까지 나눠볼게요. 박문성 축구해설위원 전화 연결합니다. 위원님 안녕하세요?


◆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 (이하 박문성)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기사를 통해서 봤는데요. 손준호 선수 위원님이 직접 통화를 하셨다고요?
어떤 이야기 하신 거예요?


◆ 박문성 : 들어오는 날 전준호 선수에게 전화가 왔고요. 좀 많이 힘들었잖아요. 한 1년 가까이 중국에 있었기 때문에 그것도 갇혀 있었기 때문에 일단 전화가 와서는 좀 많이 울더라고요. 그러면서 잊지 않아줘서 고맙다고 그래서 버틸 수 있었다고 이야기를 했고요.
그래서 저는 지금은 무엇보다 몸과 마음을 추스리는 게 중요하니까 시간을 두고 가족들하고 일단 좋은 시간을 갖다가 나중에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하자라고 다독여주고 위로하고 그렇게 했습니다.


◇ 박귀빈 : 319일 만에 석방이 된 거라고 하는데 어떻게 석방되자마자 한국에 오자마자 위원님께 전화를 드렸는데요. 평소에 좀 돈독한 사이셨나 봐요.


◆ 박문성 : 친분이 있고요. 그리고 이제 결혼을 할 때 제가 또 결혼식 사회도 봐주기도 했고 또 그러다 보니까 좀 손준호 선수가 이제 중국에 있을 때 제가 손준호 선수가 빨리 무사히 돌아와야 된다 이런 얘기를 여러 공간을 통해서 많이 했고 그러다 보니까 이제 그 생각이 났던 것 같고요. 근데 손준호 선수가 그 잊지 않아줘서 고맙다는 얘기는 저만 이야기한 건 아니고 많은 팬들이 국민들이 또 잊지 않고 기억해 줬기 때문에 무사히 돌아온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 박귀빈 : 그럼 위원님도 지난 10개월여간 굉장히 걱정 많이 하셨겠어요?


◆ 박문성 : 많이 안타까웠죠. 그러니까 일단 그 자체도 안타까웠지만 한편으로는 답답했던 것이 정확하게 왜 그랬는지에 대해서 설명이 별로 없으니까


◇ 박귀빈 : 왜 구금했는지 중국에서


◆ 박문성 : 그러니까 알 수 있는 것은 중국의 몇몇의 보도에 따른 추정 추측 이런 것만 있으니까 답답했던 게 사실이죠. 그래서 어떻게 될지도 좀 그렇고 그래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셨던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요. 또 손준호 선수가 한국에 오자마자 위원님이 가장 먼저 생각이 됐나 봐요.


◆ 박문성 : 저뿐만 아니라 제 동료들에게도 아마 전화를 많이 했을 겁니다.


◇ 박귀빈 : 네 25일에 이제 귀국을 했잖아요. 그리고 그 사이에 통화 한 번 하셨고 그 이후에 또 따로 만나셨거나 그러지는 아직 않으셨고요.


◆ 박문성 : 네 들어온 지 한 이틀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요.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금은 가족들이랑 너무 오래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또 아이도 있고 그러니까 가족들이랑 시간을 좀 보내야 될 것 같고 지금 그래도 가족들이랑 있으면서 빠르게 지금 여러 가지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하니까요. 아마도 그렇게 긴 시간은 안 걸릴 것 같습니다. 우리가 손준호 선수를 볼 수 있는 날이


◇ 박귀빈 : 맞아요. 손준호 선수가 어떻게 모습은 괜찮은지 정말 건강하게 괜찮은 건지 이제 그것도 좀 걱정도 되고 해서 한번 여쭤봤고요. 어제 SNS에 직접 글도 남겼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안정을 취하는 중인 것 같아요. 그렇죠?


◆ 박문성 : 네 본인이 어제 SNS에 올렸고요. 그래서 지금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고 있다 그래서 많이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지금 그렇게 크게 문제는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다행입니다. 몸과 마음에 크게 어떤 상처가 남아 있지는 않은 것 같고요.
그래서 지금 열심히 또 몸도 잘 만들었다고 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래서 아직까지는 은퇴하기에는 좀 젊어요.


◇ 박귀빈 : 그렇죠.


◆ 박문성 : 지금 손흥민 선수와 동갑내기인데 그러니까 시간이 된다면 어느 정도의 기회가 다시 열린다면 현역으로 뛰는 모습도 다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귀빈 : 그러게요. 손준호 선수가 중국에 구금된 일 사실 국내에 보도가 됐고 하지만 제대로 사실 알려진 게 없어서 답답했어요. 조금 전에 위원님도 말씀하셨지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위원님이 아시는 선에서 좀 정리 좀 해주세요.


◆ 박문성 : 제가 따로 아는 건 없고요. 그 보도만 나오고 있는 것만 알고 있는데 그것도 보도가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중국 쪽에서 나오는 몇몇 추측인데 그러니까 선수 선발이나 이적 과정에서 감독을 중심으로 해서 불법적인 돈이 오간 정황이 있다. 그래서 전체가 중국 축구계 중국 축구계 전체가 이번에 이거에 다 휘말렸어요. 그러니까 손준호 선수만 그런 것이 아니라 국가대표 감독부터 시작해서 프로팀 감독 선수들이 전체가 다 어찌 보면 여기에 얽혀 있다고 봐야 되겠죠. 그런 과정에서 손준호 선수도 휩쓸려 들어갔던 거고요. 그런데 이제 뭐 그렇게 한 300일이 넘는 조사라든지 서류의 어떤 해명 과정을 통해서 큰 문제가 없는 걸로 마무리 된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요. 작년 5월이었고 구금이 됐고 혐의가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 뭐 이런 거라고 해요. 지금 말씀하셨지만.


◆ 박문성 : 말이 어려워서


◇ 박귀빈 : 그러니까요. 근데 지금 말씀하신 이제 그런 내용들 때문에 연루가 돼서 그러니까 구금이 된 채로 조사를 받았던 모양이군요. 그죠?


◆ 박문성 : 네 구금과 구속 전환이 있었다고는 하는데요. 그런 상태에서 조사를 받은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요. 손 선수 구금 후에 외교부는 필요한 영사 조력 적극 제공했다고 했고 또 손준호 선수는 혐의에 대해서는 계속 강하게 지금 부인했다고 하거든요. 어떻게 손준호 선수가 혹시 통화하실 때 어떻게 위원님께 어떤 억울한 부분을 토로한다던가 어떤 사건에 대해서 좀 사정을 설명하신다던가 그런 거는 없었어요?


◆ 박문성 : 없었습니다. 저도 그런 걸 물어볼 수 있는 상황 자체가 아니었고.


◇ 박귀빈 : 그렇군요.


◆ 박문성 : 그때는 저도 오래간만에 통화를 했기 때문에 그냥 괜찮다고 고생했다고 그렇게만 이야기를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이제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보도에는 중국의 사법 절차가 모두 마무리돼서 풀려났다고는 보도가 나왔는데 일단은 좀 정확하게 이것도 구체적으로 지금 확인된 건 없는 것 같아요. 그죠?


◆ 박문성 : 네. 그런데 일단 기본적으로 한국에 돌아왔다는 거는 큰 어떤 문제는 다 어느 정도는 마무리됐다고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손준호 선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국가대표로 뛰었고 중국으로 갈 당시에도 굉장히 고액 연봉으로 이적하지 않았었어요?


◆ 박문성 : K리그의 최우수 선수 MVP를 받았었고요. 그런 활약을 바탕으로 해서 국가대표팀도 됐고 국가대표팀 뛰다가 중국으로 넘어갔었죠. 그러니까 워낙 사실 굉장히 기대를 많이 모았고 한참 뛰어야 될 그런 나이였는데 그렇게 놓고 보면 지난 1년이라고 하는 시간이 참 많이 안타깝죠. 운동선수에게 그 1년은 너무나 중요한 시간인데 나중에 이제 은퇴라는 게 있기 때문에 그래 참 많이 안타까운 일입니다.


◇ 박귀빈 : 이번 일이 혹시 선수 생활 커리어에 어떤 불리하거나 피해가 있거나 그러지는 않을까요?


◆ 박문성 : 이미 1년이라고 하는 시간을 그렇게 흘려보낸 것 자체가 매우 안타까운 일이죠.
그런데 이제 그러면 남은 일은 얼마큼 빠르게 몸과 마음을 추스려가지고 경기장에 복귀하느냐 이런 문제인데 다행히 지금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몸과 마음에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빠르면 여름이라든지 이럴 때는 또 경기장으로 돌아오고 싶다 이런 이야기가 지금 나오고 있어요.


◇ 박귀빈 : 지금 손 선수의 소속팀은 중국 팀인 거 아니에요?


◆ 박문성 : 거기는 다 끝났습니다.


◇ 박귀빈 : 이제 다 끝난 거예요. 그럼 한국으로 돌아온 거군요. 그러면 손준호 선수는 만약에 활동을 복귀한다면 국내에서 복귀를 하게 되는 거네요?


◆ 박문성 : 네 아마도 그럴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우리 축구대표팀 선수들도 손준호 선수 석방에 정말 큰 응원과 지지를 보내고 있는데 어젯밤 태국과 경기 전 승리 이후에 대표팀도 손준호 선수를 언급했다고 하더라고요.


◆ 박문성 : 경기 전에도 이미 이재동 선수라든지 다 이야기를 했고 그게 끝나고도 김진수 선수도 빨리 만나고 싶다 이런 얘기도 했고 어제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지 않았습니까? 골을 놓고 그게 아마 중계 화면에는 안 잡혔던 것 같은데 다른 카메라를 통해서 웰컴 백 준호 돌아온 걸 환영한다. 준호야 이런 이야기를 좀 했다고 해요. 그러니까 우리 선수들도 당연하죠. 함께 뛰었던 친구니까 그런 메시지를 많이 보내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보통 이렇게 같이 함께하는 동료한테 이런 좀 불미스러운 일이 좀 힘든 일이 발생하면 전체 이제 팀의 어떤 분위기나 이런 거에도 좀 영향을 미칩니까?
그럴 때 팀 내에서 감독님이나 이런 분들이 그런 것도 좀 다독이고 그러세요?


◆ 박문성 : 그게 이제 어떤 사건이냐 좀 다르겠죠. 근데 이제 예를 들어서 그게 매우 개별적인 일이면 아마 그렇게 좀 어쨌든 개인적으로 해결할 문제들이 있고 그게 만약에 팀과 맞물려 들어간다고 그러면 그거는 좀 팀적으로 좀 서로 이야기를 하고 지혜를 모아야 될 일이 그거는 뭐 약간 케이스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 박귀빈 : 그렇군요. 한 청취자님 손준호 선수 무사 귀국을 환영합니다. 몸과 마음을 잘 추슬러서 건강하게 다시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 기다리겠습니다. 청취자분이 이렇게 남겨주셨고요. 다른 청취자님도 손준호 선수가 어려운 일 겪고 있는 걸 어제 기사 보고 알았어요. 그간 고생 많았습니다. 이렇게 격려의 문자 보내주고 계십니다. 이제 위원님과 태국전 이야기도 나눠봐야겠어요. 우리 대표팀 3 대 0으로 이겼습니다. 어제 경기 총평을 좀 해주시면요.


◆ 박문성 : 일단 원정에서 3골을 넣고 3대 0으로 이겼으면 잘했다고 해야죠. 모든 원정은 다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조금 최근에 여러 가지 때문에 답답하거나 안 풀리는 문제들이 많았는데 그래도 오래간만에 좀 여러 골을 넣고 이겨서 좋은데 아마 90분 동안 경기를 보셨던 분들은 그래도 좀 더 더 잘했으면 그러니까 골에 몇 골이냐 이걸 떠나서 내용적으로 우리 선수들의 개개인들의 맨 파워를 생각할 때는 이거보다는 조금만 더 잘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셨을 것 같아요.


◇ 박귀빈 : 그렇군요. 지난번 첫 번째 경기가 태국이랑 비겼잖아요. 무승부 비겼죠. 그래서 이 FIFA랭킹 차이가 많은데 이게 좀 많은 분들이 좀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 아니야 이렇게 많이 아쉬웠던 것 같은데 지난 경기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 박문성 : 지난 경기에는 일단 약간 전략적인 미스가 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태국이 어떤 팀이라고 하는 거에 대해서 우리가 파악을 조금 잘못하고 들어간 것이 아닌가 싶어요. 예를 들어서 일반적으로 태국이 우리나라와서 경기를 할 때는 좀 물러나서 수비하다가 공격하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죠. 그런데 태국이 실제 그런 팀은 아닙니다. 일본 감독이 팀을 맡으면서 매우 공격적으로 싸워요. 라인도 끌어올려놓고 그러니까 우리가 첫 번째 딱 만났을 때는 생각한 거하고 다른데 왜 이렇게 올라오지라고 해서 초반에 많이 흔들렸던 게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태국이라고 하는 팀에 대한 파악을 조금 잘 못했던 전략적 리스가 있었는데 이제 어제는 두 번째 경기다 보니까 태국이 어떤 팀인지 알았던 거죠. 그거에 대해서 대비를 했고 우리가 뭐 사실 어느 정도 대비를 한 상태라고 한다면 태국이 아무리 잘해줬다고는 해도 우리가 무서울 상대는 아니죠. 어제 우리 선수들의 능력으로 잘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 박귀빈 : 그렇죠. 지난번은 이제 비겼었습니다. 1 대 1 무승부로 비겼었는데요. 어제 3 대 0 정말 완승을 거둬서 그 얘기를 해봤고 어제 경기에서 이재성 선수가 선제골 박진섭 선수의 데뷔골 손흥민 이강민 선수 외에도 정말 눈에 띄는 선수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어떻게 보셨어요?


◆ 박문성 : 네 지금 얘기하셨던 것처럼 골을 넣거나 도움을 했던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박진석 다 잘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제 어제 경기에서 우리가 항상 이런 얘기를 할 때는 골을 넣거나 공격수거나 이런 선수들에게 초점을 맞춰줄 수밖에 없죠. 그 임팩트가 워낙 크니까 그 선수들은 다 잘했고요. 조금 골하고는 상관이 없었지만 예를 들어서 김민수 선수는 우리 수비수인데 정말 태국 선수들이 아무것도 할 수 없도록 혼자 그냥 슈퍼히어로처럼 다 쓸고 다니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든든하다. 그렇게 수비도 잘하고 또 앞쪽으로 연결해주는 패스 능력도 워낙 뛰어나서 우리가 요즘 축구가 이제 뒤에서부터 이렇게 하나하나씩 패스를 하면서 만들어 간다고 얘기를 하고 벤투 감독 시절에 우리가 그거를 후방 빌드업 뒤에서부터 이렇게 하나하나씩 만들어 나간다는 뜻으로 했는데 그런 요즘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김민재의 역할이 정말 크구나 이렇게 느꼈고요. 또 한 명을 얘기하자면 골을 넣었던 박진섭 선수인데요. 교체 투입됐죠. 사실 K리그 팬들이나 축구를 계속 보시는 분들이 아니면 박진섭 그러면 누구지 이러실 수 있습니다. 예전 박진섭 선수가 있었죠. 지금은 감독 생활하는데 아마 그 이름을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지금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전북에서 뛰고 있는 박진섭 선수가 있습니다. 이 선수가 어제 교체로 수비 미드필러로 들어갔는데 이렇게 김민재가 뒤에서 쓸어주는 것처럼 미드필더인데 수비적으로 헌신한 선수가 한 명은 있어야 돼요. 이타적으로 뛰는 자기 막 헌신적으로 움직여주면 다른 우리가 이제 볼을 잘 찾는 이강인, 손흥민 이런 선수들이 뒤에 열심히 뛰어주는 선수가 있으니까 앞에서 자기는 열심히 공격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이런 박지훈 선수처럼 이타적으로 뛰는 선수가 들어오니까 경기 흐름이 확 달라지더라고요. 그래서 어제 경기는 박진섭 선수 얘기를 꼭 해드리고 싶습니다.


◇ 박귀빈 : 박진섭 물론 손흥민 선수 이대호 선수 이강희 선수 다 잘했지만 박진섭 선수 그리고 김민재 선수 굉장히 칭찬을 해 주셨고요. 특히 어제 우리 손흥민, 이강인 두 선수의 모습을 많은 축구 팬들이 인상 깊게 보셨을 것 같아요.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선수한테 달려가서 안겼잖아요. 어떻게 보셨어요?


◆ 박문성 : 저도 막 팔짝팔짝 뛰면서 박수 쳤습니다.


◇ 박귀빈 : 어떤 의미로 팔짝팔짝 뛰셨던 거예요?


◆ 박문성 :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최근에 이 한국 축구와 한국대표팀에 둘러싼 많은 문제를 알고 계시잖아요. 사실 좀 빨리 털어내야죠.


◇ 박귀빈 : 그렇죠.


◆ 박문성 : 그리고 서로 이야기를 통해서는 선수단 내부는 털어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밖에서 볼 때는 아 이거 진짜 다 틀렸나 괜찮나 뭐 이런 생각을 하실 텐데 결국 선수들이 자신의 생각과 의지와 마음을 보여줄 공간은 경기장이죠. 기자회견 한다고 그게 다 틀리지 않거든요. 경기장에서 자기가 정말 멋지게 뛰는 모습으로 보여줘야 하는데 제가 앞서서 눈에 띄는 선수할 때 이강인이나 손흥민 선수를 특별히 언급하지 않은 건 두 선수는 언급할 필요가 없어요.그냥 아 왜 이강인 왜 손흥민 하는지를 보여주잖아요. 정말 멋진 패스 정말 멋진 마무리인데 클래스가 워낙 높다 보니까 정말 잘해주더라고요. 그런데 더군다나 이강인 선수가 아주 멋진 왼발로 패스를 넣어주고 손흥민 선수가 그걸 잡아서 양발 슈팅을 가져가서 또 멋진 골을 넣고 그다음에 골을 넣은 다음에 손흥민과 이강인 선수가 정말 세상 다 가진 것처럼 환하게 웃으면서 포옹을 하는데 뭐 그냥 그게 하나의 약간 뭐라고 할까요? 이렇게 반전 드라마?


◇ 박귀빈 : 다른 팬들도 이게 가슴에 있던 체증이 쭉 내려갔을 것 같아요.


◆ 박문성 : 그러니까요. 그래서 너무 그런 반전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아서 저도 이제 잘됐다 고생했다 이런 생각이 들던 거죠.


◇ 박귀빈 : 맞습니다. 이번 승리로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은 이제 유력하다고 봐야 되는 거죠.


◆ 박문성 : 네 사실 우리가 이거 2차 예선이거든요. 월드컵 본선에 우리가 계속 진출하고 있는 나라인데 3차에선 3차에서는 최종 예선인데 최종 예선 진출의 경우의 수를 따지는 자체가 사실 좀 그렇죠. 그래서 일단 오늘 이번 승리로 해서 사실상 최종 예선은 간 거고요.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의 목표는 최종 예선 진출하는 게 아니라 월드컵 본선에서 카타르 월드컵이 16강이면 어쨌든 그 이상이 목표가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빨리 지금 정식 감독도 지금 없잖아요. 황선홍 감독이 임시 감독이니까 그러니까요. 정식 감독도 빨리 잘 찾고 팀도 잘 추스려서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경기 내용으로 좋은 결과 끌어냈으면 좋겠습니다.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우리 태극전사들 어제 멋졌어요. 아픔과 갈등이 있었지만 월드컵까지 원팀 정신 보여주세요. 손준호 선수에게도 응원을 보내요. 이렇게 청취자분이 남겨주셨습니다.
위원님 오늘 말씀도 잘 들었습니다. 박문성 축구해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문성 : 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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