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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대사 갑질 신고에 "일방의 주장"...취재진 접촉 피해

2024.03.28 오후 11:00
대사관 내부 폭언·질책 경험담 적잖이 새어 나와
대사 면담 때 휴대전화 소지 막아…"시대착오적"
집무실 출입문에 ’휴대폰 반입 금지’ 써 붙여
주재관 A씨 대신 녹음기에 증거 담아 ’갑질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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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재호 주중 대사가 폭언과 갑질을 했다는 직원의 신고가 접수돼 외교부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정 대사는 취재진의 접촉을 피하면서 "일방의 주장"일 뿐이라는 짤막한 입장문만 내놨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2022년 8월 학계에서 주중 대사관의 수장으로 직행한 정재호 대사.

공식행사에선 늘 정장 차림에 신사적 말투로 4강 외교의 '원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정재호 / 주중대사 (지난 2022년 취임사) : 국익 앞에서 대한민국 국민은 '원팀'이고, 또 '원팀'이어야만 합니다.]

그러나 대사관 내부에선 정 대사의 폭언과 모욕적 질책에 시달렸다는 경험담이 적잖이 새어 나옵니다.

정 대사와 대면할 때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2022년 10월부터는 아예 집무실 출입문에 '휴대폰 반입 금지'라는 공지가 붙었습니다.

주재관 A씨는 대신 녹음기에 증거를 담아 외교부에 '갑질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동일한 원칙에 따라서 철저히 조사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해 나가고자 합니다.]

주중 대사관은 특파원단에 주어 없는 3줄짜리 입장문만 보냈습니다.

정 대사의 해명을 직접 듣고 싶어 찾아갔지만, 취재진을 피해 지하 주차장에서 관용차를 타고 대사관을 빠져나갔습니다.

[취재진 : 폭언 논란에 대해서 한 말씀 들으러 왔습니다. 한 마디 해주시죠. 이런 질문도 이메일로 드려야 합니까?]

정 대사는 1달에 1번 특파원단과 만나는데, 사전에 이메일로 질문한 내용에 대해서만 대답을 합니다.

현장 질문은 받지 않고 대사가 미리 준비해 온 답변서를 혼자 낭독하는 '모노 브리핑' 형태입니다.

지난해 국감 땐 정 대사의 미진한 외교 활동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정재호 / 주중대사 (지난해 10월) : (중국) 외교부에 들어가서 그분하고 면담했거나 전화 약속을 해서 전화로 소통한 것은 다 빼고 그것만 얘기하면 외교활동을 1번밖에 안 한 것처럼 되는데…]

중국 현지 매체들도 윤석열 정부에서 처음 임명한 정재호 대사의 '인성논란'에 주목하며 인용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 : 고광
그래픽 : 김진호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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